'AI 윤석열' 등장…"방방곡곡 찾아가겠다, 오직 국민에 충성"
"확 바꾸겠다" 내홍 딛고 선대위 출범…김한길·홍준표·유승민 불참
윤석열, 김종인·김병준·이준석 포옹하며 목도리 둘러줘…김종인-김병준 '냉랭'
“이제부터는 열 가지 중 아홉 가지가 아니라, 백 가지 중 아흔아홉 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의 뜻 하나만 같다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합니다.”
6일(한국시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에서 윤석열호 선거대책위원회가 본격 출항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 출범 연설에서 정권교체의 깃발 아래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참석인원이 제한된 채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출범식은 ‘젊음’과 ‘변화’를 키워드로 꾸며졌다. 무대 뒤 대형 전광판에는 붉은색 바탕에 ‘확’을 큰 글씨로 강조한 ‘윤석열이 확 바꾸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국민의힘은 엠넷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를 차용해 본격적인 행사 시작 전 무대를 스트릿 댄스로 채웠다. 댄스팀은 ‘스우파’에서 화제가 된 ‘헤이 마마'(Hey mama) 노래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주제곡에 맞춰 춤을 선보였다. 윤 후보를 비롯한 출범식 참석자들도 손뼉을 치고 머리 위로 손을 흔드는 등 간단한 율동을 따라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흰색 셔츠와 회색 니트, 감색 재킷을 입고서 ‘노 타이’ 차림으로 무대로 나왔다. 윤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준석 대표와 나란히 서서 맞잡은 두 손을 번쩍 들어 보이며 인사했다. 또 윤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과 김병준 위원장, 이 대표에게 빨간색 목도리를 둘러주고 포옹을 하며 원팀 의지를 다졌다. 선대위 출범 직전 파열음을 냈던 이 대표와도 부둥켜 안았다.
윤 후보의 빨간 목도리는 무대 위에 있던 대학생이 둘러줬다. 선대위 관계자와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자리한 이날 출범식엔 경선에서 함께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선대위와 함께 ‘양 날개’라 할 수 있는 새시대준비위를 이끄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도 불참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선대위 인선 과정에서 불편한 기류를 노출했던 김종인 위원장과 김병준 위원장 사이에서는 다소 어색하면서도 냉랭한 분위기도 감지됐다. 두 사람은 옆자리에 앉았지만 별도로 대화를 나누거나 시선을 교환하지는 않았다.
6일(한국시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에서 윤석열호 선거대책위원회가 본격 출항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 출범 연설에서 정권교체의 깃발 아래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참석인원이 제한된 채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출범식은 ‘젊음’과 ‘변화’를 키워드로 꾸며졌다. 무대 뒤 대형 전광판에는 붉은색 바탕에 ‘확’을 큰 글씨로 강조한 ‘윤석열이 확 바꾸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국민의힘은 엠넷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를 차용해 본격적인 행사 시작 전 무대를 스트릿 댄스로 채웠다. 댄스팀은 ‘스우파’에서 화제가 된 ‘헤이 마마'(Hey mama) 노래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주제곡에 맞춰 춤을 선보였다. 윤 후보를 비롯한 출범식 참석자들도 손뼉을 치고 머리 위로 손을 흔드는 등 간단한 율동을 따라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흰색 셔츠와 회색 니트, 감색 재킷을 입고서 ‘노 타이’ 차림으로 무대로 나왔다. 윤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준석 대표와 나란히 서서 맞잡은 두 손을 번쩍 들어 보이며 인사했다. 또 윤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과 김병준 위원장, 이 대표에게 빨간색 목도리를 둘러주고 포옹을 하며 원팀 의지를 다졌다. 선대위 출범 직전 파열음을 냈던 이 대표와도 부둥켜 안았다.
윤 후보의 빨간 목도리는 무대 위에 있던 대학생이 둘러줬다. 선대위 관계자와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자리한 이날 출범식엔 경선에서 함께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선대위와 함께 ‘양 날개’라 할 수 있는 새시대준비위를 이끄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도 불참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선대위 인선 과정에서 불편한 기류를 노출했던 김종인 위원장과 김병준 위원장 사이에서는 다소 어색하면서도 냉랭한 분위기도 감지됐다. 두 사람은 옆자리에 앉았지만 별도로 대화를 나누거나 시선을 교환하지는 않았다.
이어진 연설에서 윤 후보는 “이 지긋지긋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 향후 있을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승리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확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쫓아내려 안달했던 강직한 공직자가 공정과 정의의 상징으로 지금 이 자리에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며 “상식을 증명하고 정의를 바로잡을 시간이다. 국민의힘을 보여줄 때”라고 말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분배와 안전, 공정의 담론이 살아서 펄떡이는 자유주의 철학과 이를 기반으로 한 체제가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언급한 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겨냥해 “국가주의와 대중영합주의가 결합할 때 나라도 민족도 파국·파산·파면했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선대위 출범 직전 ‘잠행’ 행보와 선대위 내홍을 의식한 듯 “지난 며칠간 제가 초래한 혼란에 대한 비판은 달게 받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표를 얻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윤 후보와 우리들의 순수한 노력 사이로 남을 깎아내리고 이간질해 본인의 자리를 만들려는 사람이 들어오지 않았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엔 ‘AI(인공지능) 윤석열’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AI 윤석열은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통해 동영상 형태로 구현된 가상의 윤 후보다. AI 윤석열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방방곡곡 국민 여러분을 찾아가겠다”며 “AI 윤석열이 혁신의 도구라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리더는 오직 국민에게 충성할 윤석열 후보”라고 했다. 이는 윤 후보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2013년 국회 국정감사) 발언을 염두에 둔 메시지로 보인다.
이 대표 체제에서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출신 청년 김민규 씨(2003년생·최연소 고3 도전자), 백지원 씨(최재형 캠프 청년 대변인 출신)의 연설도 있었다. 이날 당 대학생위원 60여명이 윤 후보와 함께 무대를 채웠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쫓아내려 안달했던 강직한 공직자가 공정과 정의의 상징으로 지금 이 자리에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며 “상식을 증명하고 정의를 바로잡을 시간이다. 국민의힘을 보여줄 때”라고 말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분배와 안전, 공정의 담론이 살아서 펄떡이는 자유주의 철학과 이를 기반으로 한 체제가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언급한 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겨냥해 “국가주의와 대중영합주의가 결합할 때 나라도 민족도 파국·파산·파면했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선대위 출범 직전 ‘잠행’ 행보와 선대위 내홍을 의식한 듯 “지난 며칠간 제가 초래한 혼란에 대한 비판은 달게 받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표를 얻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윤 후보와 우리들의 순수한 노력 사이로 남을 깎아내리고 이간질해 본인의 자리를 만들려는 사람이 들어오지 않았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엔 ‘AI(인공지능) 윤석열’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AI 윤석열은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통해 동영상 형태로 구현된 가상의 윤 후보다. AI 윤석열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방방곡곡 국민 여러분을 찾아가겠다”며 “AI 윤석열이 혁신의 도구라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리더는 오직 국민에게 충성할 윤석열 후보”라고 했다. 이는 윤 후보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2013년 국회 국정감사) 발언을 염두에 둔 메시지로 보인다.
이 대표 체제에서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출신 청년 김민규 씨(2003년생·최연소 고3 도전자), 백지원 씨(최재형 캠프 청년 대변인 출신)의 연설도 있었다. 이날 당 대학생위원 60여명이 윤 후보와 함께 무대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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