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어 김건희 여사도 부정평가 절반 넘어…데이터리서치 “긍정 36.6% 부정 56.3%”

윤정부 검찰공화국? "61% 동의"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데드크로스'
“긍정평가 45.3% 부정평가 50.4%”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절반이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한국시간)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 못한다’는 답변이 56.3%(아주 잘못한다 41.4%, 다소 잘못한다 14.9%)로 나타났다.

‘잘한다’는 응답은 36.6%(아주 잘한다 13.3%, 다소 잘한다 23.3%)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차이는 19.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1%였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았다. 부정 평가는 30대(67.1%)가, 긍정 평가는 60대 이상(52.5%)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영남권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9.3%는 김 여사의 역할을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고, 확대해야 한다는 답변 비율은 24.7%였다.

대통령 부인을 전담하는 대통령실 ‘부속실’ 설치 여부와 관련해 응답자의 42.0%가 ‘부속실은 아니더라도 대통령 부인을 지원할 담당 부서는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고, 18.5%는 ‘과거 부속실과 같은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반면에 32.0%는 ‘대통령 부인을 위한 어떠한 조직이나 부서가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윤석열 정부를 ‘검찰공화국’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인사를 두고 검찰공화국이라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질문한 결과 전체의 61.0%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비동의)는 35.2%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부정 평가가 절반을 넘겨 최근의 ‘데드 크로스'(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것) 현상이 반복됐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5.3%, 부정 평가는 50.4%였다.

지난달 31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2.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12.3%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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