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 1년 1개월 만에 경질…신임 청장에 이상덕

이상덕 신임 청장, 베테랑 외교관 출신

이상덕 신임 재외동포청장.
지난해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 이기철 초대 청장이 경질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5일 신임 재외동포청장에 이상덕 전 싱가포르대사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상덕 신임 재외동포청장은 재외동포들이 많은 아시아 지역 여러 국가에서 풍부한 재외공관 근무 경험을 쌓은 베테랑 외교관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이 청장은 한국외국어대 포르투갈어과와 미국 조지아주립대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1988년 외무고시(22회)에 합격해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주일·주중 대사관 공사참사관, 주싱가포르대사 등으로 근무했고 외교부 동남아과장, 동북아시아국장 등을 지냈다.

동북아국장 재직 당시 ‘위안부 문제’ 관련 대일 협상 실무를 맡아 2014년 4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12차례에 걸쳐 열린 한일 국장급 협의에 수석대표로 참여해 위안부 합의를 이끌었다.

외교관 퇴임 이후인 2022년 4월 윤석열 정부의 한일정책협의단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했으며, 같은 해 12월 주인도네시아 대사에 임명됐다.

한편, 지난해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의 초대 재외동포청장으로 임명됐던 이기철 청장은 1년 1개월 만에 청장에서 물러나게 됐다.

재외동포청 이전 재외동포지원 업무를 담당했던 재외동포재단의 이사장이 3년의 임기를 지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이번 이기철 청장의 해임은 경질이라는 견해들이 나온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아무런 의견을 내놓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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