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의 대규모 무력 충돌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2일 밤〜13일 새벽 사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이 계속됐다. 하마스도 이스라엘 중남부 주요 도시를 향한 로켓포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대규모 무력 충돌이 시작된 지난 10일부터 가자지구로부터 1천600발의 로켓이 발사됐다고 이스라엘군은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은 총 600여회 진행됐다.
사상자도 계속 늘어 양측에서 최소 9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17명을 포함한 83명이 숨졌고, 부상자도 487명으로 늘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스라엘에서도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인해 군인 1명을 포함해 7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마스가 운영하는 ‘알아크사’ TV 방송국도 파괴됐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의 군사적 공격이 이미 소외된 200만 명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2일 밤〜13일 새벽 사이 로드, 아크레, 하이파 등 이스라엘 곳곳에서는 유대인과 아랍인 간 집단 폭력 사태도 발생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밤사이 이들 도시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로 총 37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