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첫 유엔총회 참석 위해 미국행…기조연설·안보리 주재·투자 서밋

3박5일 일정…한미 정상회담은 미정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미국으로 향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2일 오전(한국시간)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공항을 통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이번 순방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 참석 이후 석 달 만에 나서는 다자외교 무대로 3박 5일간 이어진다.

출국 행사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조승래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관 차석 등 여야 및 정부 인사들이 배웅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진회색 정장에 검은색 넥타이를, 김 여사는 하늘색 투피스를 착용한 모습으로 등장해 환송 인사들과 인사를 나눈 뒤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대통령의 첫 일정은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과의 회동이다. AI와 에너지 전환 등 글로벌 의제를 논의한 뒤 미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관계 강화를 위한 의회의 역할을 당부한다. 뉴욕 동포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23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서 한국 민주주의의 복귀와 국제사회 기여 의지를 천명한다. 이 대통령은 기후위기 대응, 인공지능 활용, 한반도 평화 정착 등 주요 외교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다자주의 강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24일에는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토의를 주재한다. 이번 회의는 ‘AI와 국제 평화·안보’를 주제로 열리며, 이 대통령은 ‘모두의 AI’를 기조로 기술 발전이 평화와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제 규범과 협력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뉴욕 월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투자 서밋’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금융계 인사들과 만나 한국의 경제정책을 설명하고 투자를 요청할 예정이다. 순방 기간 프랑스, 이탈리아, 우즈베키스탄, 체코, 폴란드 정상들과의 양자회담도 예정돼 있어 방산·인프라 협력을 포함한 실질적 외교 성과가 기대된다.

이번 일정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포함되지 않았다. 두 정상은 다음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에서 재회할 가능성이 크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저작권자 © SF Bay News Lab,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광고문의 ad@baynewslab.com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