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일(한국시간) 설훈 의원 등 이낙연 전 대표 측 의원들과 ‘소맥’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위 인선을 1차로 발표한 뒤인 이날 오후 여의도의 한 중국집에서 이뤄진 이날 식사 자리에는 설 의원 외에 홍영표 김종민 신동근 최인호 이병훈 의원 등 이낙연 전 대표 캠프의 핵심 인사들이 대부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와 참석 의원들은 시작하면서 “이번 선거에서 지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면서 ‘원팀’으로 선거 승리를 하자고 다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했다. 참석 의원들은 또 당내 포용의 필요성과 함께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중도층 공략이 중요하다고 말했으며 이 후보는 중도층 설득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또 자리에서 혁신 성장 필요성이 거론되자 유럽의 복지시스템을 언급하면서 “성장의 결과는 모두 공평하게 누구나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 의원이 전했다.
앞서 설훈 의원 등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개인신상 및 정책 관련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 후보를 비판했다. 특히 설 의원은 대장동 의혹 관련해서 ‘구속 가능성’까지 언급했으나 이 전 대표가 경선 승복 선언을 한 뒤인 지난달 15일 이 후보와 의원총회에서 포옹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2일에는 경선에서 정세균 전 총리를 도왔던 김영주 안규백 김교흥 의원 등과도 만찬 회동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