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주미대사에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내정…주일대사엔 이혁

한·일,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인선 가시화

강경화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사진 아시아소사이어티 제공.
이재명 정부가 첫 주미대사와 주일대사 인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미국 대사로, 이혁 전 주베트남 대사가 일본 대사로 각각 내정됐다. 한·일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4강국 대사 인선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8일(한국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강 전 장관과 이 전 대사를 각각 주미대사, 주일대사로 내정하고 두 나라 정부에 아그레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선은 새 정부 출범 75일 만으로, 이 대통령의 방일·방미 일정 직전에 단행된 것이다.

강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으로,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 주유엔대표부 공사 등을 거치며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현재는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을 맡고 있다.

주일대사에 내정된 이혁 전 대사는 외무고시 13회 출신으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 주일본 공사, 주필리핀·주베트남 대사를 지냈다. 외교부 내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꼽히며, 최근에는 한일미래포럼 대표로 양국 인사 교류 사업을 이끌어왔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이 대통령의 미국·일본 방문을 앞두고 주미대사와 주일대사를 내정했다”며 “외교 관행상 상대국과의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신중한 입장도 일부에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인선을 두고 한·미, 한·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외교 라인 정비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현 외교부 장관 역시 국회에서 “대사 임명이 임박했다”며 관련 절차가 진행 중임을 시사한 바 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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