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시즌 첫 2루타∙멀티안타∙멀티득점∙타점 ‘맹활약’ 팀 승리 이끌어

자이언츠 개막 원정 신시내티에 2-1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오른쪽)가 경기가 끝난 뒤 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자이언츠 구단 제공.
이정후가 시즌 첫 2루타에 멀티안타와 멀티득점을 기록하는 맹활약 속에 자이언츠가 신시내티와의 3차전에서 6-3으로 승리하며 개막전 신시내티 원정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 했다.

이정후는 30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3차전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2025시즌 들어 첫 2루타를 기록했고 내야안타를 더해 멀티안타 게임을 만들었다. 멀티안타와 함께 1타점을 올렸고, 진루한 뒤에는 후속타자의 안타에 모두 밟으며 2득점도 함께 기록했다.

자이언츠는 이날 선발로 사이영상을 수상한 로비 레이를 내세웠다. 신시내티는 닉 마르티네즈가 선발로 나섰다. 이날 경기는 4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양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했으며, 로비 레이는 5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선보이며 신시내티 타선을 잠재웠다.

먼저 득점을 올린 건 자이언츠다. 5회초 1사후 타석에 들어선 엘리엇 라모스가 신시내티 선발 닉 마르티네즈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 자이언츠가 1-0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이어 6회에도 타일러 피츠제랄드가 2루타로 진루한 뒤 이정후가 왼쪽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쳐 한 점을 더 보탰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맷 채프먼이 홈런을 때려 내며 4-0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신시내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6회말 로비 레이가 피치 클락 위반으로 흔들린 사이 개빈 럭스가 이를 놓치지 않고 이날 게임 첫 안타를 기록했고 이어 오스틴 윈과 맷 맥클레인에게 연타석 홈런을 치며 1점차까지 자이언츠를 추격했다. 연타석 홈런을 맞은 로비 레이는 산티아고 에스피날에게 볼 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경기 집중력은 자이언츠가 더 뛰어났다. 맷 채프먼과 엘리엇 라모스의 환상적인 수비로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은 자이언츠는 8회들어 타일러 피츠제랄드가 상대팀 에러를 틈타 진루한 뒤 아다메스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고 이어 내야안타로 진루한 이정후를 라모스가 불러들이며 3점차로 격차를 벌였다.

자이언츠는 등부상으로 휴식을 취한 마무리 투수 라이언 워커 대신 카밀로 도발을 9회에 투입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했다. 승리투수는 로비 레이가 카밀로 도발이 세이브를 각각 기록했다. 패전투수는 신시내티의 선발 닉 마르티네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자이언츠는 레즈와의 개막 3연전에서 2승을 올리며 신시내티 원정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 했다. 이정후는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시즌 성적도 3경기 10타석에서 3안타 2타점 4득점으로 타율 3할타율을 기록했다. OPS는 0.817로 올랐다.

한편, 신시내티 원정을 마친 자이언츠는 휴스턴으로 이동해 31일부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3연전 경기를 갖는다. 휴스턴 원정에서는 1차전에 조던 힉스가, 2차전에는 로건 웹이, 3차전에는 랜든 루프가 각각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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