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4경기 연속 출루・3경기 연속 안타…출루=득점 공식 만들며 팀 승리로 이끌어

자이언츠 휴스턴 원정 첫 경기 승리…시즌 첫 연승
힉스, 6이닝 6K 1안타 무실점…고향서 ‘완벽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투수 조던 힉스.
이정후가 연속 안타와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31일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방문경기에서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1-2루간을 가르는 2루타를 기록해 신시내티 원정 경기에 이어 3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어 냈다. 타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맷 채프먼이 안타를 치며 홈을 밟아 득점에는 성공했다. 이정후는 앞서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내며 진루한 뒤 윌머 플로레스의 홈런으로 홈을 밟아 ‘출루=득점’ 이라는 공식도 이어나 갔다.

자이언츠는 2회 윌머 플로레스의 안타로 엘리엇 라모스가 홈을 밟으며 첫 득점을 올린 뒤 5회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수를 낸 뒤 6회터진 플로레스의 3점포로 5-0으로 달아난 뒤 9회 두 점을 더 뽑아내며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자이언츠는 2025시즌 첫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선발투수로 나선 조던 힉스의 완벽투와 주자들이 있는 상황에서 적시타를 터트린 타자들이 함께 승리를 만들어 냈다. 휴스턴이 고향인 조던 힉스는 가족과 지인 1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안타 단 1개만을 허용하며 호투했다. 볼넷은 2개를 내줬지만 점수를 내주진 않았다.

조던 힉스에 이어 카밀로 도발, 스펜서 비벤스, 에릭 밀러, 라이언 워커가 마운드에서 승리를 지켰다. 스펜서 비벤스는 8회에 등판해 애스트로스의 캠 스미스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모리시오 듀본과 제이크 마이어스를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호세 알투베와 아이작 파레데스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으며 2실점 한 뒤 에릭 밀러에게 공을 넘기고 강판됐다. 자이언츠가 이날 유일하게 허용한 점수다.

이날 4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2할8푼6리로 조금 내려가기는 했지만 OPS는 0.817에서 0.841로 조금 올라갔다.

한편, 자이언츠는 1일 오후 5시 10분(SF시간) 휴스턴과 2차전을 갖는다. 자이언츠는 로건 웹이 휴스턴은 헤이든 웨스네스키가 각각 선발로 예정됐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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