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5경기 연속 안타…팀은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 ‘NL 서부지구 1위’

시즌 타율 0.324…4회엔 깔끔한 보살 수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사진 최정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외야수 이정후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등 공수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이정후는 27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7에서 0.324(108타수 35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안타는 0-2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나왔다. 이정후는 1사 1루에서 오른손 선발 잭 라이터의 2구째 높은 시속 151.8㎞ 싱킹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후속 타자 맷 채프먼과 윌머 플로레스는 라이터의 제구 난조를 틈타 연속 볼넷을 얻어 샌프란시스코는 밀어내기로 점수를 뽑아냈다. 이정후는 나머지 타석에서 침묵했다.

1-2로 밀린 3회말 1사 1루에서 라이터의 바깥쪽 싱킹패스트볼을 쳤다가 좌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고, 5회 1사에선 바뀐 투수인 좌완 제이컵 라츠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쳤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134.7㎞ 슬라이더에 당했다.

마지막 타석도 아쉬웠다. 이정후는 2-2로 맞선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팀 네 번째 투수인 좌완 로버트 가르시아를 상대로 좌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138㎞ 슬라이더를 밀어 쳤으나 안타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날 이정후는 수비에서 빠른 발과 강한 어깨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4회초 2사에서 상대 팀 조나 하임의 좌중간 안타를 빠르게 뛰어가 잡은 뒤 2루로 송구, 2루까지 내달리던 타자 주자 하임을 잡아냈다. MLB 사무국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 계정에 관련 영상을 소개할 정도로 깔끔한 플레이였다.

이정후의 활약 속에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던 샌프란시스코는 2-2로 맞선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경기를 끝냈다. 선두 타자 엘리오트 라모스는 3루 방면 깊숙한 내야 땅볼을 쳤고, 이를 상대 팀 투수 루크 잭슨이 어렵게 잡은 뒤 1루로 악송구했다.

라모스는 공이 뒤로 빠진 사이 2루를 지나 3루로 내달렸고, 텍사스 1루수 제이크 버거가 다시 3루 악송구하면서 공이 뒤로 빠졌다. 라모스는 3루를 지나 홈으로 내달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끝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전날 끝내기 득점을 기록했던 라모스는 이날도 마지막으로 홈을 찍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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