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8경기 연속 안타 행진…홈런 3방에 무릎 꿇은 자이언츠, 4연승 도전 실패

내셔널스와의 2차전 2-4 패배…타격감 되찾은 데버스는 2게임 연속 홈런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안타를 치고 있는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팀은 워싱턴 내셔널스의 홈런 3방에 무릎을 꿇으며 연승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정후는 9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워싱턴과의 홈경기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8(419타수 108안타)을 유지했다.

이정후는 앞선 세 타석에서 모두 밀어치기를 시도했으나 2회와 4회에는 3루수 땅볼, 7회에는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2-4로 뒤진 9회말, 워싱턴 마무리 호세 페레르의 99마일 싱커를 3루 쪽으로 밀어쳐 내야 안타를 만들며 안타 행진을 8경기로 늘렸다. 올 시즌 두 번째 8경기 연속 안타 기록이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 2루 찬스에서 대타 패트릭 베일리가 병살타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카슨 위즌헌트가 홈런 3방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데뷔 후 강력한 싱커로 호평 받았던 위즌헌트는 이날 제구 난조 속에 4이닝 동안 홈런 3개 포함 5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그는 “오늘은 변화구 제구가 잘 안 됐고,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렸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자이언츠 타선은 워싱턴 선발 브래드 로드의 구위에 묶였다. 3회 2사 이후 앤드류 키즈너의 내야 안타로 첫 출루한 뒤 엘리엇 라모스의 안타, 라파엘 데버스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으나 윌리 아다메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6회 데버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418피트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추격한 뒤 8회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온 윌머 플로레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따라 붙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밥 멜빈 감독은 “오늘 내셔널스의 선발로 나온 로드의 공이 무브먼트가 좋아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기가 어려웠다”며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쉽지 않은 상대였다”고 평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데버스는 “(최근 타석에서) 특별히 변화를 준 건 없고, 내 방식대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1루 수비에 좀 더 익숙해지면서 경기 전체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패배로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5일 피츠버그 원정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을 3게임에서 마무리 했다. 자이언츠는 시즌 59승 5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뉴욕 메츠와의 승차가 4.5게임으로 반게임 더 벌어졌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멜빈 감독은 “아직 중요한 시리즈가 남아 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쟁력을 유지해야 나가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날 패배로 자이언츠는 내셔널스와의 홈 3연전 시리즈 결과를 내일 3차전에서 가리게 됐다 자이언츠는 노장 저스틴 벌랜더가 선발로 나서며, 내셔널스는 좌완 맥켄지 고어가 벌랜더에 맞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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