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캡틴만 남았다…완전체 임박 벤투호, 비공개 훈련 돌입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운동장을 뛰며 훈련 전 몸풀기를 하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9일 남긴 축구 국가대표팀이 본격적인 비공개 훈련에 돌입하며 막바지 전술 점검에 들어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담금질을 이어갔다. 전날 새벽 카타르에 입성해 이틀째 훈련이다.

최종 엔트리 26명 중 21명이 모인 전날엔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실내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불편감 회복에 집중하며 그라운드엔 나서지 않아 20명이 참가한 바 있다.

이날은 최종 엔트리 중 25명이 팀 합류를 완료한 가운데 훈련장에 전원이 나왔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이 좋지 않은 김진수(전북)와 황희찬(울버햄프턴), 전날 오후와 밤에 도착한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김민재(나폴리)는 동료들과 같은 운동을 소화하지 않은 채 사이클로 가볍게 몸만 풀었다.

회복 위주의 첫날 훈련을 미디어에 전체 공개했던 벤투호는 이날부터는 초반 15분만 공개하는 것으로 전환했다. 대부분의 인원이 집결한 만큼 이제 24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대비한 필승 전략 다듬기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팀은 16일엔 입성 이후 처음으로 오전 10시에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황인범은 “팀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밝다. 서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는 분위기가 잘 조성되어 있다”며 “팀으로서 남은 기간 잘 다듬는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으로 팬들께 희망을 드리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제 벤투호에서 유일하게 ‘미합류’로 남은 선수는 주장 손흥민(토트넘)뿐이다.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손흥민은 현지시간 16일 0시 5분께 도하에 입성해 벤투호에 힘을 싣는다.

대표팀 수비의 핵심 김민재(나폴리)는 “흥민이 형은 모두가 아시다시피 팀에 중요한 선수다. 어떤 팀과 대결해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이기에 많이 믿고 있다”며 캡틴의 합류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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