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족, 이상민 탄핵심판 기일 맞춰 파면 촉구

13일(한국시간) 서울 헌법재판소 앞에서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관계자들이 이상민 장관 탄핵 공식의견서 제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심판 사건 세 번째 변론기일이 열린 13일(한국시간) 헌법재판소 앞에서 이 장관의 파면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장관이 재난안전법을 위반했을 뿐 아니라 국가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신임을 배신했다”며 “그 책임이 중대한 만큼 탄핵을 통해 얻는 헌법 수호 등의 이익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대통령이 이 장관의 해임 건의를 거부해 잘못된 국정에 책임을 물을 기회가 사라져버렸다”며 “이 나라의 법치를 바로잡고 정의를 세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탄핵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대표 직무대행은 “이 장관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게 점점 밝혀지면서 우리를 더 분노하게 하고 있다”며 “이 장관이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당연함에도 계속 버티고 있기 때문에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온 것”이라고 성토했다.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헌재에 이 장관이 국민의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는 내용으로 A4 용지 80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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