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새 직함은 ‘테크노킹’

CEO직은 그대로 유지…CFO 직함은 '코인마스터'

2019년 3월 모델Y 출시 회견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 AFP=연합뉴스]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경영진의 공식 직함을 장난스럽게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테슬라는 15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이날부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직함을테슬라의 테크노킹으로 바꾼다고 공시했다. 또 잭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마스터 오브 코인이라는 새 직함을 얻게 됐다.

이러한 공식 직함과 무관하게 머스크와 커크혼은 계속 CEO CFO 직을 유지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테슬라는 어떤 이유로 머스크 CEO와 커크혼 CFO에게 이러한 직함을 추가했는지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테슬라가 지난 1 1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는 점이 커크혼 CFO의 새 직함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월 시가총액 8천억달러를 돌파했던 테슬라의 주가는 비트코인 매수 발표 후 비트코인 시세에 일정 부분 연동돼 가격이 출렁거리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테슬라는 이날 별도 공시를 통해 제롬 길렌 자동차 부문 사장이 트럭 부문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밝혔다. 길렌 사장은 2017 12월 프로토타입이 처음 공개된 세미트럭 개발 프로그램을 이끌 예정이다.

공시 발표에 따르면 길렌 사장은 지난해 테슬라 주식 82천주를 팔아 5천만달러의 수익을 챙겼고, 대부분의 지분 매각은 최근 6개월 사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을 매도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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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고와 비트코인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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