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에는 시효가 없다.”
재독시민사회단체 코리아협의회와 베를린 일본여성모임은 19일(현지시간) 유엔이 제정한 ‘분쟁 중 성폭력 철폐의 날’을 맞아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런 구호를 외쳤다.
‘분쟁 중 성폭력 철폐의 날’은 2008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분쟁 시 성폭력이 전쟁범죄를 구성한다는 사실을 강조한 여성, 평화, 안보에 관한 결의안 채택을 기념해 2015년 제정됐다. 결의 내용 중 분쟁 중 성폭력의 한 형태로 성노예를 명기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는 역할도 했다.
이날 시위에는 소녀상을 관할하는 미테구의회 녹색당, 사회민주당(SPD), 좌파당 의원들과 우크라이나, 시리아, 이란, 수단, 아프가니스탄, 필리핀, 에티오피아 여성단체 소속 등 50여명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