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지인 일본 도쿄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천 명에 육박했다. 올림픽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감염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까지 2천458명이 새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81만9천26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1명 증가해 1만4천964명이 됐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는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연속 2천 명을 넘었다. 도쿄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50명이 보고됐다. 이는 일주일 전에 비해 234명(32.7%) 많은 수치다.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던 올해 5월 13일 신규 확진자 1천10명을 기록한 후 58일 만에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일주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한 도쿄의 하루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21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 정부는 12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6주 동안 도쿄에 긴급사태를 다시 발효한다. 이달 23일 개막식이 예정된 도쿄 올림픽은 수도권, 홋카이도, 후쿠시마현에서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