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츠, 애리조나와의 홈경기 스윕 실패…이정후 안타없이 1타점 기록

자이언츠 선발 시모어, 1.1이닝 4실점으로 무너져
밥 멜빈 감독 “경기 막판 찬스 살리지 못한 것 아쉬워”

자이언츠 선발 카슨 시모어가 2회말 교체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앞선 두 경기를 잡으며 스윕을 노렸지만, 세 번째 경기에서는 초반 마운드 붕괴와 타선 침묵 속에 추격에 실패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서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타점에 그쳤다. 시즌 누적 성적은 타율 .269(517타수 139안타) 8홈런 52타점 68득점 10도루 OPS .746이다. 9월 들어 폭발적인 타격감을 보여주며 타율 5할을 기록했지만, 이날은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며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멈췄다.

경기는 초반부터 애리조나가 주도했다. 1회초 선두타자 헤랄도 페르도모가 홈런을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2회에는 연속 안타와 희생플레이로 대거 3점을 추가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카슨 시모어는 1.1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불펜진이 이후 7.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추가 대량실점을 막았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안타 없이 타점만 1개 기록한 이정후.
이정후는 세 차례 타석에서 모두 땅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1사 2, 3루 기회에서 타점을 올리며 최소한의 역할은 해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의 추격은 이어지지 못했다. 팀 타선은 라파엘 데버스의 2타점 2루타와 경기 막판 집중타로 3점을 뽑는 데 그쳤다.

경기 후 밥 멜빈 감독은 “데버스의 큰 타구가 넘어갈 줄 알았지만, 오라클 파크에서는 쉽지 않았다. 그 순간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지만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한 게 아쉽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시모어의 투구에 대해 “초반에 너무 많은 안타를 허용했다. 공 자체가 나쁘진 않았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다. 불펜이 잘 막아주면서 경기가 더 무너지지 않은 것은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불펜에서 등판한 키튼 윈에 대해서는 “처음 몇 타자는 좋았지만 곧바로 실점을 허용했다. 선발과는 다른 역할이라 적응이 필요하지만, 구위 자체는 괜찮았다. 새로운 역할에 익숙해진다면 불펜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투수”라고 가능성을 언급했다.
6.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애리조나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즈.
패전투수 시모어는 “계획대로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는데, 상대 타자들이 공을 잘 맞혀냈다. 운이 따르지 않았던 부분도 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지만 매번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완벽한 경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이언츠는 이날 패배로 다저스와의 주말 3연전을 앞두고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뉴욕 메츠와 와일드카드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다저스의 시리즈 결과가 가을야구 향방에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자이언츠는 12일 펼쳐지는 다저스와의 3연전 첫 게임에 노장 저스틴 벌랜더를 선발로 예고했다. 다저스는 아직 선발투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자이언츠와 다저스간의 3연전에서는 코리안 메이저리거간 격돌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정후의 자이언츠와 김혜성이 소속된 다저스의 경기에서 두 선수들 간의 실력 대결도 한인 팬들에게는 큰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글·사진 =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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