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 캘리포니아주 소재 메이저리그(MLB) 5개 구단이 개막전에서 관중을 들일 수 있게 됐다.
AP통신은 5일 캘리포니아주 당국이 현지시간으로 4월 1일부터 메이저리그 경기장과 다른 실외 스포츠 이벤트에서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4월 1일은 메이저리그 개막일이다. 캘리포니아에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이날 홈 개막전이 예정돼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4월 1일 시애틀에서 매리너스와의 경기로 시즌을 시작하며, 샌디에이고 원정을 거쳐 4월 9일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시즌 첫 홈경기를 갖는다.
캘리포니아주 보건복지국 마크 갤리 국장은 캘리포니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입원 비율이 감소하는 반면에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고 있어 이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일정 전체를 무관중으로 진행했던 메이저리그 구단들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이번 규제 완화 조치는 프로농구(NBA)와 콘서트장 등 실내 이벤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현재 캘리포니아주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단계별 수용 가능 인원을 구체적으로 정해놓고 있다. 가장 심각한 보라색은 100명까지, 빨간색은 20%, 오렌지색은 33%, 노란색은 67%까지 관중 동원이 가능하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에 소재한 메이저리그 5개 구단의 연고지는 모두 보라색 단계다. 하지만 4월 1일부터 빨간색으로 전환해 단계적으로 33%, 67%까지 비율을 높여 관중을 동원할 예정이다.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의 홈구장인 펫코파크(최대 수용 인원 4만2천445명)에서 관중 20% 입장이 가능해지면 약 8천500명의 팬을 동원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샌디에이고의 개막전 상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
캘리포니아주의 메이저리그 5개 구단은 “올 시즌 개막전부터 팬들을 안전하게 맞이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일제히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