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츠 외야수 오스틴 슬레이터, 신시내티로…알렉스 영과 트레이드

부상 등 이유로 올 시즌 경기 출전 줄어들어
라모스, 마토스 등 신예들 활약에 입지 약화

오스틴 슬레이터의 이적을 환영하는 신시내티 구단 포스터. 신시내티 레즈 제공.
8시즌 동안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스틴 슬레이터가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슬레이터를 신시내티 좌완투수 알렉스 영과 트레이드 한다고 밝혔다.

오스틴 슬레이터는 2014년 드래프트 8라운드 자이언츠에 지명된 뒤 2017년 빅리그에 올라와 8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이 기간 슬레이터는 총 593경기에 출전해 안타 354, 홈런 39개 등 타율 0.254, 출루율 0.344, 장타율 0.391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이정후가 부상 당하기 이틀 전인 5월 10일 역시 외야 펜스에 부딪히며 뇌진탕 진단을 받아 부상으로 빠지며 총 43경기 출장에 그쳤다. 홈런 1개, 안타 18개 등 타율 0.200, 출루율 0.330을 기록 중이었다.

그의 부상으로 콜업된 엘리엇 라모스, 루이스 마토스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상대적으로 팀내 입지가 좁아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슬레이터의 빈 자리를 루이스 마토스가 메울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슬레이터와 트레이드 된 좌완투수 알렉스 영은 2015년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에 2라운드로 지명된 뒤 클리블랜드, 샌프란시스코, 신시내티에서 선수생활을 이어 갔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총 163경기에 출전해 16승 18패 1세이브 방어율 4.40을 기록했다. 올시즌 신시내티에서 총 3경기 출전해 2이닝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2년 시즌 자이언츠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알렉스 영은 새크라멘토 리버캣츠로 우선 내려가 빅리그 콜업을 기다리게 된다.

한편,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된 오스틴 슬레이터는 올해 연봉이 4백만 달러로 알려졌으며, 자이언츠로 영입된 알렉스 영은 올해 연봉이 116만 달러 수준으로 전해졌다. 자이언츠는 현금으로 이적한 슬레이터의 연봉을 보전해 주게 된다.


최정현 기자 choi@baynewslab.com / 저작권자 © 베이뉴스랩,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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