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이사회, 추성희 전 총회장과 박종권 전 이사장 제명

회원학교간 혼란조성, 인수인계 불이행, 신뢰도 실추 등 이유
NAKS 소명요구에도 불응…압도적 찬성으로 제명 통과
손민호 총회장 권한대행 “NAKS 정상회에 최선 다하고 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베이뉴스랩 포토뱅크.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이사장 이기훈, 총회장 권한 대행 손민호) 이사회에서 추성희 전 총회장과 박종권 전 이사장이 제명됐다.

NAKS는 지난달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달 28일 개최된 제67차 이사회에서 추성희 전 총회장과 박종권 전 이사장을 투표를 통해 제명했다고 밝혔다. NAKS는 추성희 전 총회장과 박종권 전 이사장에 대한 제명이유로 미 전역의 회원 학교간의 혼란 조성, 인수인계 불이행, 정관 불이행, 대내외적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신뢰도 실추 등을 들었다.

NAKS는 이날 제명 투표에 앞서 지난 2월 8일 개최된 제66차 이사회의 의결에 따라 회원자격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추성희 전 총회장과 박종권 전 이사장에 대한 불법행위와 관련해 징계여부를 심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에 나선 회원자격심사위원회는 ▶︎권한이 정지된 자가 불법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전체 회원교와 동포 자녀들이 참여해야 할 사업에 참여하지 못함으로 인해 회원교 학생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행위 지속 ▶︎협의회 회원교의 주소와 이메일 및 대표자 정보를 불법으로 사용하여 정당한 것처름 위장하고 있는 행위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은행 계좌 인계 불이행 ▶︎웹사이트 운영 정보 인계 불이행 ▶︎14개 지역 회원학교 정보, 낙스 학술대회 등 전반적인 낙스 사업 관련 내용 인계 불이행 ▶︎권한정지 중 임명직 임원을 임명할 수 없음에도 임명 강행 ▶︎권한정지 중 선출직 부회장 2명을 임명 ▶︎본인들의 행위를 정당한 것으로 위장, 개별 회원학교 대표자 및 이사들에게 불법적으로 연락해 NAKS 분규 및 혼란 조장 ▶︎대외협력기관에 불법 정보를 보내 혼란 야기 등 추성희 전 총회장과 박종권 전 이사장에 대한 주요 불법행위에 대해 징계 항목 및 세부사항을 이사회에 보고했다.

NAKS는 이사회 개최에 앞서 위 불법행위에 대해 추성희 전 총회장과 박종권 전 이사장에게 소명을 요구했지만 두 사람은 이에 대해 소명하지 않았고 이사회에서 투표를 통해 압도적인 찬성으로 두 사람의 제명을 통과시켰다.

한편, NAKS는 손민호 권한대행이 이끄는 신임 집행부가 협의회 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10개 지역 협의회장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가 꾸려졌으며, 6월 21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학술대회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민호 NAKS 총회장 대행은 “‘한국학교가 주도하는 미래지향적 창의교육’을 주제로 열리는 학술대회는 대면 및 온라인 참여 등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해 학술대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대전환을 꾀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차세대 워크숍, 나의 꿈 말하기대회, 교사들을 위한 한국어 학습활동 수업경시대회, 장기근속 교사 표창 및 개교 20주년 이상 학교 시상, 차세대 봉사상 시상, 북미 한국어 심포지엄, 집중연수 등을 계획해 NAKS 소속 학생들과 회원학교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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