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2023년 신년 하례식 개최…전통 다도 체험 시간도 마련돼

송지은 회장 “귀가 큰 토끼처럼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한 해 되길”
김한일 SF한인회장 “한인회관 공사 후원에 많은 한인들 참여 당부”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신년 하례식에 참석한 협의회 소속 교장 및 교사, 상원의원 학생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회장 송지은)이 2023년을 시작하는 신년 하례식을 개최했다. 지난 1월 21일 산호세 산장식당에서 열린 행사에는 협의회 소속 교장 선생님들을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김한일 회장, 김순란 사무총장도 참석했으며, 강완희 SF한국교육원 원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송지은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계묘년 토끼의 해”라며 “귀가 큰 토끼처럼 남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강완희 원장은 “오늘 행사에 오기 전 한 학교를 방문했는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어 교육에 매진하고 계신 선생님들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년 하례식을 맞아 새해 덕담을 전하고 있는 송지은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회장.
인사말을 하고 있는 강완희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욱원 원장.
이이 김한일 회장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보수공사와 관련해 한국학교에서도 적극 동참해 달라는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큰 돈을 후원금으로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1달러, 5달러, 10달러 등 적은 금액이어도 많은 한인들이 참여하는게 더 큰 의미가 있다”며 “2017년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위한 모금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자부심과 함께 높은 교육적인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이번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학교협의회에서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행사에는 서청진 샌프란시스코 체육회장도 참석해 송지은 회장과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는 올해부터 샌프란시스코 체육회와 공동으로 오는 2월 11일 협의회 소속 교사 단합대회로 친선 볼링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오는 5월 6일에는 백일장 및 그림 그리기와 함께 학생들이 참가하는 운동회도 개최한다.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이 회관 보수공사 관련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날 한인회관 보수공사에 협의회 차원의 동참을 호소했다.
올해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를 도와 친선 볼링 대회와 운동회를 개최하는 샌프란시스코 체육회 서청진 회장. 왼쪽은 송지은 협의회장.
서청진 회장은 “올해 처음 실시되는 교사 볼링 대회와 학생들 운동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한국학교협의회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전통 다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협의회는 LA 소재 명원문화재단 이영미 원장을 이날 초청해 한국 전통 다도를 소개했다. 이영미 원장은 다도 예절과 함께 차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다식을 선보였다. 행사 참석자들은 이영미 원장이 소개한 차와 다식을 시식했으며, 무화과와 호두를 이용한 간단한 다식을 직접 만들어 보기도 했다.
명원문화재단 이영미 원장(가운데)이 한국 전통 다도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협의회 소속 청소년 상원의원들을 소개하고 있는 송지은 회장.
특히 이날 신년 하례식에는 올해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소속 청소년 상원의원(회장 김가영)들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송지은 회장은 상원의원들이 여러 단체와 협업해 커뮤니티와 주류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송 회장은 올해 활동을 시작으로 향후 더 많은 학생들이 상원의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상원의원은 올해 4차례의 봉사 및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협의회는 밝혔다. 상원의원은 회장과 부회장, 회계, 서기를 비롯해 멘토 학생들로 구성된다.

한편, 신년 하례식에 이어 운영위원회도 진행됐다. 운영위원회에서는 2023년도 계획 및 2022년도 회계감사 등에 대해 보고가 있었다.
신년 하례식 참석자들이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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