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과 관련해 여진이 되레 번지는 모양새다. 돌잔치 때 사과를 잡고 있는 흑백사진에 이어 22일(한국시간) 자정께 윤 전 총장의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건네주는 사진까지 등장하면서다.
윤 전 총장이 관련 발언을 내놓은 지 이틀만인 지난 21일 두 차례 고개를 숙였지만, 부적절한 SNS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사과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 안팎에선 “애초부터 진정성없는 사과가 아니냐”, “국민을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과는 개나 줘’라는 뜻이 아니면 무엇인가”(홍준표 캠프), “억지 사과하고 뒤로 조롱하는 기괴한 후보”(유승민 캠프), “사과마저 희화화하는 윤 후보 캠프”(원희룡 캠프)라는 경쟁주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