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검사 ‘윤석열 부인 김건희와의 동거설’ 일축…매체 “왜 거짓으로 모느냐”

"치매 모친에 거짓 답변 유도"…열린공감tv "모친 정신 온전"
윤석열 "객관적으로 좀 판단해보시라…검증해보면 알 것"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씨.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와 과거 부적절한 동거 생활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양모 전 검사 측이 27(한국시간) 해당 언론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유튜브 매체인 열린공감tv와 경기신문 합동 취재진은 전날 양 전 검사 모친 A씨와의 대면 인터뷰 발언을 근거로 유부남인 양 전 검사와 김씨의 동거설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양 전 검사 측은 이날 가족 명의로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양 전 검사는 김씨와 어떤 사적 관계도 없었다김씨의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306호 취득에도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아크로비스타 306호는 윤 전 총장 부부의 현 거주지로, 김 씨 명의로 돼 있다.

 

모친 A씨는 지난 24일 열린공감tv 취재진과 만나 김씨가끝까지 (양 전 검사와) 완전하게 (결혼해서) 마무리해야 하는데 다른 남자(윤석열)한테 시집갔다라고 주장했다또 아크로비스타 306호도 A씨 자신이 양 전 검사와 함께 사들여 손자 앞으로 증여하려고 했는데 김씨의 모친인 최은순 씨의 말에 속아 명의를 이전해준 뒤 돌려받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 전 검사 측은 모친이 치매를 앓고 있다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양 전 검사 측은 “94세 노모의 집에 일방적으로 찾아간 것도 모자라점을 보러 왔다고 거짓말로 접근하고 원하는 답을 유도했다있을 수 없는 인권유린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모친 상태에 대해선거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귀가 어두워 가족에게도 동문서답하는 등 정신상태가 온전치 못하다치매기가 있어 가족의 간호를 오래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노모가 무슨 의미인지도 모른 채 유도된 답변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기자가 의도를 가지고 (답변을) 유도했고, (모친은) 무슨 질문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전 검사 측은이번 행위로 충격받은 어머니는 몸져누웠다가족을 대표해 반드시 법에서 정한 엄중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열린공감tv 측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어머니의 정신은 온전했다. 한동안 자식(양 전 검사)이 찾아오지도, 전화도 없다고 섭섭해했다면서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고 반박했다이 매체는실제 점을 보려 했고, 취재 중임을 밝혔다취재 후에 기자 명함을 전달했고, 상호 전화번호를 교환했다. 다음에도 방문하겠다고 했으며, (A씨로부터) ‘놀러 와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취재윤리에 벗어나지 않았고, 추후 영상장비를 가져와서 다시 제대로 녹화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어머니는 아들 내외와 상의하겠다고도 말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왜 말을 한 당사자를 놔두고 열린공감TV를 고소하겠다고 하느냐자신의 어머니가 한 말을 거짓으로 몰고 가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객관적으로 좀 판단해보라어떤 분이 그런 말씀을 했으면, 그게 맞는 말인지 잘못된 말인지 검증을 해보시면 (알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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