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함양 통한 인재 양성의 장 열렸다…광복회 미서북부지회, 청소년 역사 캠프 개최

올해로 4회째 열려…미주 지역 청소년 60명 참석
3박4일간 UC 데이비스서…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광복회 미서북부지회가 개최한 청소년 역사 캠프 참석자들이 입소식 후 다함께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주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며 한민족 정체성을 심어주는 행사가 열렸다. 광복회가 주최한 ‘청소년 역사 캠프’를 통해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광복회 미서북부지회(회장 윤행자) 주최로 북가주 지역 청소년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UC데이비스 캠퍼스에서 시작됐다.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국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원 원장인 심옥주 박사, 독립기념관 노지은 학예사,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박기태 단장 등이 강사로 참여한 가운데 오는 26일까지 3박 4일 동안 진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회장단 및 임원들이 참여해 행사 진행을 돕는다.

행사를 주최한 광복회 미서북부지회 윤행자 회장은 입소식 환영사를 통해 “우리 선조들께서는 교육을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며 “3박4일간의 청소년 역사 캠프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올바로 배우고 가슴에 새겨 한민족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어 “이런 자긍심을 통해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으로 조국의 독립을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지금의 대한민국의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며 “여러분들도 이런 자긍심과 한민족 정체성을 가슴에 새겨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국인으로 민족 부흥을 위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임정택 총영사도 청소년 역사 캠프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민족의 뿌리와 역사를 올바로 배움으로써 여러분들이 한민족 일원이라는 점을 가슴 깊이 새기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으며, 행사를 개최한 광복회 미서북부지회는 감사를, 행사에 참여한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임원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송지은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 캠프가 우리의 역사를 배우고 현재의 나를 돌아보며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 모두에게 유익하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모두 8개조로 나뉘어 캠프 일정에 참여한다. 학생들은 독립운동사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역사와 거북선 모형 만들기, 윷놀이, 합창, K-팝 댄스 등 문화체험, 워크숍,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국인’을 주제로한 조별 프로젝트 대회 등 다채로운 활동들을 3박 4일 동안 체험한다. 캠프에 참여한 심옥주 박사, 노지은 학예사의 주제 강연과 함께 온라인을 통해 박기태 단장의 강연도 경청하게 된다.

캠프는 26일 조별 프로젝트 발표 및 K-팝 댄스 공연에 이은 시상식 및 퇴소식으로 모두 마무리 된다.

한편 광복회 미서북부지회가 주최한 ‘청소년 역사 캠프’는 윤행자 광복회 미서북부지회장이 설립한 제인윤재단의 후원으로 4년째 개최되고 있다. 캠프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 등을 폭넓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미래를 이끌어 나갈 한인 2세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정체성을 심어줌으로써 민족의 일꾼으로 성장할 인재를 양성하는 데 있다.
제4회 청소년 역사 캠프 입소식 모습.
환영사를 전하는 윤행자 광복회 미서북부지회장.
환영사를 전하는 윤행자 광복회 미서북부지회장.
축사하는 임정택 총영사.
축사하는 송지은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회장.
입소 학생을 대표해 최지훈 학생이 선서를 하고 있다.
학생 대표로 선서를 한 최지훈 학생(오른쪽)과 윤행자 회장.
입소식 참석자들과 캠프 강사 및 운영위원들. 왼쪽부터 손민호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회장, 박성희 세종한국학교 교장, 노지은 학예사, 송지은 회장, 임정택 총영사, 윤행자 회장, 심옥주 박사, 주순희 강사, 곽은하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부회장, 김미혜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재무.


최정현 기자 choi@baynewslab.com / 저작권자 © 베이뉴스랩,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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