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 분향소 찾은 SF지역 한인들…“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관에 분향소 마련돼
2일에는 한인단체장 등 50여 명 참석 추도식도 열려
한인들 “다시는 이런 사고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기도

임정택 총영사와 부인 안윤선 씨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분향하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분향소가 샌프란시스코에도 마련됐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회장 김한일)는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분향소 한인회관에 마련했다.

분향소가 처음 마련된 2일에는 임정택 샌프란시스코 총영사와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장, 정경애 이스트베이 한인회장, 박희례 몬트레이 한인회장을 비롯한 한인단체장과 지역 한인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도 열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임정택 총영사는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추도사를 전했으며, 김한일 회장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들과 함께 참담한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명복을 빌며, 이번 사고로 가족을 잃으신 모든 유가족 분들께는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애도의 마음을 밝혔다.

정경애 EB 한인회장, 박희례 몬트레이 한인회장, 이정순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 이경희 SF한미노인회장, 최경수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장, 이미전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장, 필립 원 SF체육회장, 최점균 SF민주평통회장 등 한인단체장들도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추도사를 차례로 전하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순란 김진덕정경식 재단 이사장은 추도시로 추도사를 대신했다.

한편, 2일 문을 연 분향소는 국가애도기간인 4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분향소 운영시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지난달 29일 한국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181명중 179명이 사망했다. 한국내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항공기 사고다.
분향하는 김한일 회장과 김순란 이사장.
추도사 전하는 임정택 총영사.
추도사하는 김한일 회장.
분향소를 찾은 한인들이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들을 기리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최정현 기자 choi@baynewslab.com / 저작권자 © 베이뉴스랩,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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