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기 SF민주평통 출범…김상언 회장 “자문위원들 신뢰와 화합 기반으로, 지속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위해 노력”

자문위원들에 위촉장 전달…임원 선임, 협의회 사업 계획 발표

김상언 신임 SF민주평통 회장이 취임사를 통해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샌프란시스코 협의회(이하 SF민주평통)가 공식 출범했다. 김상언 신임 회장을 비롯해 자문 위원들은 지난 10월 1일 벌링게임의 SF공항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김상언 신임 SF민주평통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자문 위원간 화합과 단결’, ‘지속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 ‘한인 및 주류 사회와 통일 공감대 형성’에 역점을 두고 20기 평통 활동을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언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큰 혼란과 변화 속에서 우리는 지속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이라는 시대의 요구에 맞춰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가야 한다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SF민주평통이 적극 나서 남북간 평화 협정 체결과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평화 정착을 위해 성과를 일궈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특히 한반도 문제에 있어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미국에서 평통 자문위원님들의 활동은 다른 어떤 나라들 보다 중요하고 책임감도 막중하다”고 강조하며 “저 또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민간 차원의 외교와 대외 협력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며, 자칫 부정적으로 치달을 수 있는 북한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켜 나가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상언 제20기 SF민주평통 협의회 회장이 신임 임원을 소개하고 있다.
김상언 회장은 “SF민주평통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자문위원들 간 신뢰를 바탕으로 화합과 단결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하며 “남북간 평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상호간 신뢰가 쌓여야 하듯 우리 협의회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머리를 맞대고 지혜와 의견을 모아 나간다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2년간의 임기 동안 자문위원님들의 지혜와 아이디어를 나눠 달라”며 “부족하지만 저도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19기 SF민주평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오셨다”며 최성우 전 회장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출범식에서는 제20기 SF민주평통 첫 정기회의가 열려 협의회 임원 선임과 사업 계획을 통과시켰다. 새로 선임된 임원은 수석 부회장 이경이, SF지역 부회장 이동영, EB지역 부회장 송지은, SV지역 부회장 오미자, 새크라멘토지역 부회장 이윤구, 간사 박은주, 공공외교분과 위원장 강석효, 교육분과 위원장 박연옥, 기획홍보분과 위원장 이진희, 대외협력분과 위원장 최점균, 문화예술분과 위원장 엄영미, 여성분과 위원장 박미정, 체육분과 위원장 최경수, 행사분과 위원장 고태호 씨 등이다.
축사를 전하고 있는 배기찬 평통 사무처장.
사업 계획으로는 ▶︎함께 만드는 평화통일 컨퍼런스 개최 ▶︎통일 음악회와 통일 강연회 개최 ▶︎청년위원 및 주니어 평통 간담회 개최 등이 확정 통과 됐다.

김상언 회장은 함께 만드는 평화통일 컨퍼런스에는 북가주 지역 한국학교 교사, 학부모, 학생 등 폭넓은 연령대가 참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올바른 평화 통일에 대한 정보와 북한의 실정을 알려주며, 특히 학생들에게 한반도 평화 통일에 대해 관심을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예술을 통해 한인과 주류 사회가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음악회 개최와 북가주 지역은 물론 한국에서 강사를 초청해 자문위원 및 지역 한인들을 위한 통일 강연회는 물론 세계 여성 컨퍼런스, 주니어 평통 간담회, 청소년을 위한 주니어 평통 간담회, 청년 자문위원 간담회 개최, 통일을 염원하는 걷기대회 개최 등도 약속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배기찬 평통 사무처장은 축사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동포 사회에서 평화 통일을 위한 공감대 형성과 여론 수렴, 평화 통일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는 중책을 맡으신 김상언 회장님 이하 자문 위원님들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건다”며 “평통 사무처도 여러분들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샌프란시스코협의회 출범식이 지난 10월 1일 SF공항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렸다. 출범식 참석자들이 다 함께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최광철 민주평통 미주부의장은 “연방 하원의장인 낸시 펠로시를 비롯해 한국전 종전 결의안을 발의 했던 로 칸나 의원, 아태소위원장으로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아미 베라 의원 등의 지역구가 있는 북가주는 한반도 문제에 있어 미국 정치 1번지”라며 “SF민주평통 자문 위원님들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고 기대도 크다.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많은 활동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흠 이스트베이 한인회장은 “제가 한인사회에 나와 일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분이 김상언 회장님”이라고 인연을 소개하며 “김상언 회장님과 자문 위원님들이 북가주 지역 한인들과 적극 소통해 우리들의 평화 통일 의지와 견해를 한국에 잘 전해달라”고 말했다.

윤상수 SF총영사도 축사를 통해 SF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배기찬 사무처장은 평통 의장인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자문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어진 평화통일 강연에서 ‘미중 패권경쟁과 평화 통일의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도 했다.

배 사무처장은 “한국은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지금까지 걸어보지 못한 선진국으로서의 길을 가고 있다”며 “과거 약소국으로 강대국의 눈치를 봐야했던 입장에서 벗어나 미중간 패권경쟁 시대에는 인권을 중시하고 평화를 강조하며 강대국들을 통합으로 이끄는 중재국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출범식에는 배기찬 평통 사무처장과 최광철 미주부의장, 윤상수 SF총영사, 정흠 EB한인회장, 이정순 전 미주총연 회장, 박병호 SF한인회 이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김상언 회장은 이날 출범식을 통해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 제20기 SF민주평통 자문위원은 총 75명이라고 밝혔으며, 재무 등 추가 임원 선임에 대해서는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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