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검찰 “몬트레이 한국학교 기금 모금 아무 문제 없다”

누군가 주 검찰에 몬트레이 한국학교 조사 요청
최근 온라인 통해 ‘적법하다’ 공문 확인

몬트레이 한국학교에서 기금 모금 활동이 캘리포니아주 검찰에 의해 조사를 받았으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정이 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몬트레이 한국학교 조덕현 교장에 따르면 주 검찰이 한국학교에 대한 기금 모금 활동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연말이다. 학교 학생수와 교사 학력, 경력, 정관, 커리큘럼 등은 물론 세금 보고 등에 대한 서류까지 제출하라는 검찰의 통지가 온 것.

검찰은 몬트레이 한국학교가 지금은 매각된 몬트레이 한인회관 내 소방시설 확충을 위해 기금 모금을 한 것이 적법한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누군가 기금 모금이 합법적으로 진행된 것인지 검찰에 조사를 의뢰한 것이다.

조덕현 교장은 “검찰이 요청한 서류들을 모두 제출했고 답변을 기다렸다. 하지만 서류를 보낸지 몇 달이 지나도 답변이 없었다”며 “결국 검찰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검색했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문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2월 18일자 주 검찰 공문이었다. 공문에는 몬트레이 한국학교는 교육기관으로 자선 목적을 위한 재단 관리인 및 기금 조성 감독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적혀있다.

조덕현 교장은 “예상했던 대로 모든 문제가 잘 마무리 됐다”면서도 “한인회관 매각 후 오갈 곳 없어진 한국학교를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누가 이런 조사를 주 검찰에 요청했는지 씁쓸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최정현 기자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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