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주한미식품상협회 장학금 전달식…“오늘 받은 장학금 학업에 큰 힘 될 것”

제28회 KAGRO 장학금 전달식 열려
장학금・장학증서 살리나스 시장상 전달
올해 처음 몬트레이 교육감 상장도 수여

중가주식품상협회가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장학금 전달식이 끝나고 장학생들과 협회 관계자, 장학생 가족들이 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매년 지역사회의 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온 중가주한미식품상협회(KAGRO, 회장 장종희)가 올해도 우수 학생들을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KAGRO는 지난 12월 3일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강당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28년째를 맞이하는 장학금 전달식에는 몬트레이 지역 각 학교에서 선정된 장학생 5명이 참석해 KAGRO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인사말에 나선 장종희 회장은 “올해도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한 뒤 “지역사회 봉사하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시작한 장학금 전달이 올해로 28년째를 맞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올해 KAGRO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알론드라 모랄레스(알리살 고등학교), 앙헬리카 힐 페레즈(앱토스 고등학교), 박노아(몬트레이 고등학교), 마가렛 앳킨스(시사이드 고등학교) 에스타파니 곤잘레스 휴에르타(왓슨빌 고등학교) 등 모두 5명이다.

KAGRO 장학생들에게는 각각 500달러의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전달됐으며, 살리나스시 킴블리 크레이그 시장이 수여하는 상장도 함께 전달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장학생들에게 몬트레이 카운티 교육감인 디닌 거스 박사의 상장도 시상돼 의미를 더했다.
KAGRO 장학금을 전달받은 장학생들. (오른쪽부터) 알론드라 모랄레스, 에스타파니 곤잘레스 휴에르타, 마가렛 앳킨스, 앙헬리카 힐 페레즈, 박노아 학생.
장학금을 전달받은 학생들도 자신의 꿈과 희망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준 KAGRO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특히 에스타파니 곤잘레스 휴에르타 학생은 “4년전 더 나은 학업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왔지만 언어 장벽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부모님의 헌신적인 희생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고 오늘 받은 장학금은 앞으로의 학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앙헬리카 힐 페리즈 학생은 KAGRO 장학금으로 형제들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역시 큰 박수를 받았다.

KAGRO 장학금 전달식에는 지난해에 이어 김주한 국제식품주류상 총연합회 회장도 참석해 축사와 함께 후원금을 전했으며 이응찬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대외수석부회장과 지대현 KAGRO 이사장 그리고 강현철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부총영사도 자리를 함께 했다. 디닌 거스 몬트레이 카운티 교육감을 대신해 부교육감인 캐린 루이스 박사가 참석해 장학생들에게 교육감 상장과 함께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김주한 총연합회 회장은 “장종희 회장님을 비롯해 중가주식품상협회는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단체로 모범이 된다”며 “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총연합회의 후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장종희 KAGRO 회장.
KAGRO 고문인 이응찬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대외수석부회장은 “중가주식품상협회는 1989년 창립된 후 1994년 몬트레이 한국학교를 설립하교 장학금 전달식을 시작했다”며 “지난 28년 동안 이어져온 장학사업이 앞으로도 계속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지대현 이사장은 “오늘 KAGRO 장학금을 전달받은 학생들은 가정은 물론 학교에서 타에 모범이 되는 활동을 펼쳐왔기에 오늘 장학금 수상자로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커뮤니티에 도움을 주는 구성원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캐린 루이스 몬트레이 카운티 부교육감은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시는 중가주식품상협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축사했으며, 강현철 부총영사도 “미국에서 한미 양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한인 여러분들은 물론 28년간 지역사회를 위해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는 KAGRO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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