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앞두고 또다시 지지율 최저치 기록한 바이든…전주 대비 6%p 하락한 36%

민주당 내 지지율도 하락…인플레이션에 발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이번 주 36%까지 떨어지며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lPSOS)가 23〜24일 미국 전역에서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지난주 42%에서 일주일 새 6%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8월부터 50% 이하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응답자 중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59%로, 지지율과 큰 격차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민주당 내 지지율도 72%로 전주보다 4%P 낮아졌다. 공화당 내 지지율은 10%에 불과하다.

지지율 부진의 원인으로는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꼽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연료 등 물자 가격이 상승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붕괴한 글로벌 공급망도 아직 회복되지 않은 탓이다.

이를 두고 로이터는 민주당이 11월 8일 예정된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중 적어도 한 곳에서 과반 의석을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여론조사기관 갤럽도 별도 조사에서 중간선거 전 미국의 경제 상황이 극적으로 나아질 개연성은 적다며 민주당이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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