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14일 오후(한국시간)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용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미사’를 열었다.
추모 미사에서 사제들은 희생자를 추모하는 헌화를 했으며 사제단 대표인 김영식 신부는 희생자의 이름을 한명 한명 낭독하며 이들을 위한 기도를 했다.
사제단은 추모 미사 말미에 발표한 성명에서 “예견된 재난을 대비하지도 않았으며 참극 직전의 상황을 호소했지만 혈세로 호의호식하는 벼슬아치들은 무슨 일인지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정부 당국의 대응을 비판했다.
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함성이 각계각층으로부터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며 “국정 전반에서 나라를 위기로, 온 국민을 궁지로 빠뜨리고 있는 잘못 때문이겠지만 사제들은 한사코 사람의 사람다움을 부정하려 드는 그의 목석같은 무정과 비정을 가장 무거운 죄로 여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