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바이-더-씨(Camel-by-the-sea) 남쪽에 위치한 빅서의 팔로 콜로라도 캐년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약1500에이커가 산림을 태우며 확산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산불이 발생하자 인근 주민들에게도 대피령이 내렸으며 인근 도로도 폐쇄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21일 밤 10시경 몬트레이 카운티 남쪽 빅서 해안가의 록키 크릭과 팔로 콜로라도 캐년 지역에서 시작됐다. 이 화재는 빅스비 다리 북쪽을 시작으로 약 1500에이커의 면적으로 확대됐으며 인근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화재가 시작된 뒤 소방당국은 산불진화팀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지만 강풍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22일 오전 현재 진화율이 약 5%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팔로 콜로라도 캐년 지역에서 발생해 ‘콜로라도 산불’이라고 명명했다.
화재 발생 뒤 빅서 해안가를 지나는 1번 도로 통행도 양방향 모두 폐쇄됐다. 폐쇄 구간은 카멜 리오 로드부터 빅서 앤드류 모렐라 주립공원 입구까지다. 인근 지역 폐쇄와 대피령에 카운티 정부는 카멜 중학교에 대피소를 마련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크로니클을 비롯한 지역언론들은 “우기 시즌이자 추운 겨울에 산불이 발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소방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기상학자는 “장기간 가뭄의 여파가 우기 시즌에도 불구하고 산불 발생의 원인을 제공한 것 같다”고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