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전면 재개방’… 마린 카운티서 150만 달러 ‘백신 로또’ 당첨자 나와

이날 현재 캘리포니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66% 넘어서
마스크 쓰기, 실내 영업 인원 제한 등 규제 대부분 풀려

남가주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열린 '백신 로또' 추첨을 마친뒤 개빈 뉴섬 주지사 등 참석자들이 캘리포니아 전면 재개방을 축하하고 있다. 개빈 뉴섬 주지사실 제공.
캘리포니아가 6월 15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규제를 풀고 ‘전면 재개방(Grand Reopening)’ 됐다. 지난해 3월 19일 자택 대피령이 내려진지 무려 15개월 만이다. 그동안 색깔로 구분됐던 경제 재개 단계 구분도 모두 해제됐다. 식당과 쇼핑몰, 마켓, 피트니스 센터 등 모든 영업장에서 시행되던 인원 제한도 사라졌다. 실내외 모두 인원 제한 없이 영업을 할 수 있게 된것. 일상을 답답하게 만들었던 마스크 쓰기도 대부분 풀린다. 말 그대로 ‘정상 생활로의 복귀’가 시작된 것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전면 재개방이 코로나가 끝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힌 뒤 “하지만 주민들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 참여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상 생활으로 복귀를 시작할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는 전면 재개방을 시작한 6월 15일 현재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률이 55.6%를 기록하고 있다. 최소 1번 이상 접종을 한 주민들까지 포함하면 66%가 넘는다

전면 재개방에 들어간 캘리포니아에서 오늘(15일)부터 바뀌는 점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백신 접종을 완료한 주민은 마스크로부터 해방된다. 6피트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정도 사라진다. 식당과 마켓 등 실내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다만,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경우 기존의 마스크 쓰기와 6피트 거리 두기 지침은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백신을 모두 접종했다고 하더라도 공항, 기차역을 비롯해 지하철, 버스, 택시, 우버 등 대중교통 시설을 이용할 때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 병원과 학교, 보육시설과 교도소 등에서도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주정부 차원에서 마스크 쓰기 규정을 완화했다고 하더라도 카운티 또는 시정부가 마스크 쓰기를 계속 유지할 경우 이를 지켜야 하며, 각종 영업장에서도 사업주가 마스크 쓰기를 요구할 경우 따라야 한다.

문제는 직장내 마스크 쓰기 규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캘리포니아 산업안전보건국(Cal/OSHA)은 6월 15일이 지나더라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근로자가 한 명이라도 있을 경우 사업장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직원을 포함해 모두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이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종 결정은 17일 열리는 Cal/OSHA 이사회를 통해 내려진다.

실내 5천명 이상, 실외 1만명 이상 대규모 행사와 공연장에서는 별도 규정이 적용된다. 백신 접종 확인서를 제시해야 하며, 백신을 맞지 않았을 경우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많은 인원이 모이기 때문에 마스크도 써야 한다. 그러나 테마파크의 경우에는 주정부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디즈니랜드와 같은 테마파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한편, 캘리포니아 전면 재개방이 시작되는 15일 주정부가 발표했던 ‘백신 로또’ 세번째 추첨이 진행됐다. 추첨은 남가주 헐리우드의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날 추첨은 6월 4일과 11일에 진행됐던 추첨과 달리 10명을 뽑았으며 당첨금도 무려 150만 달러다. 추첨 결과 베이 지역에서는 마린 카운티에 거주하는 주민 한 명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그 외 지역으로는 로스 엔젤레스 카운티에서만 4명의 당첨자가 나왔으며, 새크라멘토, 스태니슬로스, 벤츄라, 리버사이드, 산타바버라 카운티에서 각각 1명이 150만 달러의 당첨금을 받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캘리포니아는 오는 7월 1일에도 추첨을 통해 캘리포니아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여행패키지를 선물하게 된다.


Bay News Lab
editor@baynewslab.com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