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한미동맹 70주년’ 및 ‘김치의 날’ 결의안 발의된다

8월 24일, 데이브 민 주상원의원 주도…‘김치의 날 결의안’은 채택될 듯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직지의 날 과 홍명기의 날이 통과된 뒤 한인들이 함께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이뉴스랩 포토뱅크.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한미동맹 70주년 및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한 결의안이 발의된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알리며 오는 8월 24일 새크라멘토 주상원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SCR 72)가 발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같은 날 김치의 날 결의안(SR 45)도 채택된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주의회에서 이를 기념할 수 있는 결의안 통과를 제안했고 주의회 유일한 한국계 의원인 데이브 민 상원의원이 발의했다. 결의안은 이미 지난 5월 31일 발의됐으며 8월 24일에는 공식적으로 의원들에게 결의안이 소개된다.

결의안에는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및 정전협정 70주년을 축하하고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한-미 및 한-캘리포니아간 경제 협력을 지속해 나가고 캘리포니아 지역 한인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점, 1975년 서울-샌프란시스코 자매결연 체결 등도 포함됐다. 결의안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https://legiscan.com/CA/text/SCR72/id/2837664)을 통해 볼 수 있다.

한미동맹과 함께 이날 의회에서는 김치의 날 결의안이 채택될 예정이다. 김치의 날 결의안은 김치 종주국인 한국에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한 만큼 캘리포니아에서도 이를 제정하는 것으로 이 결의안 역시 이날 공개 발의 및 채택될 예정이다. 이번 결의안은 데이브 민 의원이 지난 7월 10일 서면 발의했다. 결의안의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https://legiscan.com/CA/text/SR45/2023)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데이브 민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 자료사진.
총영사관은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채택되고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이 발의만 되는 것에 대해 김치의 날 제정과 같은 문화적 사안과는 다르게 한미동맹 결의안과 같은 정무사안은 주의회 규정상 하원의 투표 과정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날 발의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영사관은 한미동맹 결의안도 하원을 무난히 통과해 채택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SCR 72) 및 김치의 날 결의안(SR 45)은 8월 24일 오전 9시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발의 및 채택될 예정이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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