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에이스 스테픈 커리의 변함없는 활약으로 3연승 행진을 벌였다. 골든스테이트는 14일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47-109로 완파했다.
커리가 골든스테이트의 승리에 앞장섰다. 커리는 이날 29분 24초만 뛰었다. 승부가 일찌감치 기운 탓에 4쿼터는 아예 뛰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42득점(6리바운드 8어시스트)을 기록했다. 특히 3쿼터에는 올 시즌 자신의 한 쿼터 최다인 25점을 몰아쳤다. 백발백중이었다. 3점 슛 6개를 던져 모두 림에 꽂는 등 야투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자유투도 3개를 얻어 모두 넣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3쿼터 총 득점은 29점이었다. 커리는 이날 3점 슛 11개를 꽂았다. 커리는 이틀 전 덴버 너기츠와의 홈 경기에서 무려 53점을 폭발하며 개인 통산 득점을 1만7천818점으로 늘려 윌트 체임벌린(1만7천783점)을 제치고 57년 만에 새롭게 골든스테이트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덴버전에서도 3점 슛 10개를 터트렸던 커리는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3점 슛을 성공했다.
커리가 2경기 연속 10개 이상의 3점 슛을 넣은 것은 이번이 그의 NBA 이력에서 두 번째다. 아울러 커리는 이날까지 8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커리를 앞세워 3쿼터에만 50득점을 올린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를 시작하기 전 125-83으로 리드를 벌렸다. 50점은 올 시즌 NBA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이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에는 커리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을 벤치에 앉히고도 여유 있게 승수를 추가했다. 드레이먼드 그린도 12점 10리바운드 16어시스트로 올 시즌 자신의 네 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하고 골든스테이트의 승리를 거들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골든스테이트는 27승 28패로 5할 승률에 근접하며 서부 콘퍼런스 9위로 올라섰다. 8연패 수렁에 빠진 오클라호마시티는 20승 35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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