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센터 ‘정월대보름’ 행사 성황…350명 참여 한국 전통문화 나눠

베스컴 센터서 시니어·지역주민 참여
건강 리소스 페어와 문화공연 진행
저소득 시니어에 도시락 나눔도 예정

케이센터가 개최한 정월대보름 행사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장구반. 사진 = 케이센터.
케이센터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역 시니어들과 다양한 커뮤니티 주민들을 초청해 한 해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전통 명절 행사를 열었다.

케이센터(관장 유니스 전)는 지난 3월 6일 베스컴 커뮤니티 센터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했으며, 이날 행사에는 약 350명이 참석해 한국 전통 명절의 의미를 나누고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은 한인 시니어뿐 아니라 여러 민족의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지역 축제의 분위기로 진행됐다.

행사와 함께 마련된 건강 및 웰니스 리소스 페어에는 지역의 다양한 기관들이 참여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했다. AACI, 알츠하이머 협회,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UCSF), 베이 지역 브리드(Breathe California of the Bay Area) 등 10여 개 기관이 부스를 운영하며 의료·복지 서비스와 관련된 상담과 안내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지역사회에서 이용할 수 있는 건강 프로그램과 복지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얻으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행사장 한편에는 북가주 한국학교협의회 청소년들과 교사들이 준비한 특별한 포토존도 마련됐다. 보름달 모양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참석자들은 새해의 소망을 적은 메모지를 달에 붙이며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 공간은 참가자들이 어린 시절 고향의 명절 분위기를 떠올리며 추억을 나누는 장소가 되기도 했다.
케이센터 정월대보름 행사 우크렐레 공연 모습. 사진 = 케이센터.
라인댄스 공연 모습. 사진 = 케이센터.
행사 진행을 맡은 김정연 케이센터 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정월대보름이 상징하는 풍요와 희망의 의미를 언급하며 참석자 모두의 한 해가 건강과 행복으로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이후 시니어들이 준비한 다양한 문화 공연이 이어지며 행사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다. 우크렐레 연주와 라인댄스 무대에서는 그동안 연습해 온 시니어들의 실력이 공개되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축하 인사도 이어졌다. 임정택 샌프란시스코 총영사의 축사를 시작으로 산타클라라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 오토 리와 수퍼바이저 마가렛 아베코가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케이센터의 지역사회 기여를 높이 평가하며 공로패를 전달했다. 또한 산호세 시장 매트 메이헌 의 비서실장이 대리로 참석해 케이센터가 지역사회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며 김희식 회장과 유니스 전 관장에게 특별 감사를 전했다.

이 밖에도 가주 상원의원 데이브 코르테스의 대리인과 수퍼바이저 베티 두옹의 대리인이 참석해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쿠퍼티노 시장을 비롯해 산타클라라와 캠벨, 산호세 등 인근 도시의 시의원 10여 명도 행사장을 찾아 케이센터의 활동을 격려했다.

문화 공연 순서에서는 장구반이 사물놀이와 함께 흥겨운 전통 가락을 선보이며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어 팬데믹 이후 새롭게 구성된 케이센터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주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우크렐레반과 늘푸른 오케스트라단이 함께 연주한 ‘에델바이스’와 참석자 전원이 함께 부른 ‘고향의 봄’은 행사장의 분위기를 따뜻한 감동으로 채웠다.
축사하는 임정택 총영사. 사진 = 케이센터.
축사하는 케빈 박 산타클라라 시의원. 사진 = 케이센터.
매트 메이헌 산호세 시장을 대신해 비서실장이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 = 케이센터.
행사에 참여한 모든 참석자들에게는 정월대보름을 기념하는 비빔밥 도시락이 제공됐으며, 한국 전통 장류인 고추장과 된장도 함께 전달됐다. 정관장 산타클라라에서 후원한 다양한 상품이 포함된 경품 추첨도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케이센터는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지역 시니어들을 위한 나눔 활동도 준비했다. 차량 이용이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층 시니어들이 거주하는 10개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약 200명에게 정월대보름을 기념한 한식 도시락과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이웃들에게도 한국 명절의 따뜻한 정을 나누겠다는 취지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청과 헬스트러스트의 후원을 비롯해 2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마련됐다. 여기에 지역 사회 단체와 개인 후원자들의 지원이 더해지며 행사가 더욱 풍성하게 진행됐다.

케이센터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정월대보름 행사는 이제 한인 커뮤니티를 넘어 다양한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의 전통 명절을 통해 세대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이 행사는 지역사회 속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고 이웃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는 산타클라라 카운티 오토 리 슈퍼바이저 의장과 아베 코가 슈퍼바이저(오른쪽). 왼쪽은 유니 스 전 고나장, 그 옆은 김희식 명예회장. 사진 = 케이센터.
감사장 전달하고 있는 키티 무어 쿠퍼티노 시장. 사진 = 케이센터.
산타클라라 카운티 슈퍼바이저 베티 두옹의 보좌관이 슈퍼바이저의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 케이센터.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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