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연구 조사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2일 UC샌프란시스코(UCSF)의 연구 자료를 토대로 캘리포니아에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염성도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강하고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크로니클은 이어 캘리포나아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감염환자 중 절반 이상이 변이 바이러스에 인한 것일 수 있다며, 현재 접종되고 있는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얼마나 저항력을 가질지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UCSF 연구진은 캘리포니아 58개 카운티 중 44개 카운티 자료를 토대로 조사를 한 결과 지난해 9월까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1% 미만 이었지만, 올해 1월까지 집계된 자료에서는 50% 이상이 변이 바이러스라고 밝혔다.
앞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캘리포니아 전체에 걸쳐 크게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UCSF와 함께 연구를 펼쳐온 ‘챈 주커버그 바이오허브(Chan Zukerberg Biohub)’의 연구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훨씬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 감염될 경우 사망 위험도 더 높을 뿐만 아니라 현재 접종되고 있는 백신 효과가 줄어들 수 있고, 재감염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번 연구는 8900건의 테스트를 실시해 양성으로 나온 630 표본에 대한 조사 결과로 이 중 변이 바이러스는 53%로 확인됐다.
UCSF의 찰스 치우 박사는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 보다 전파력도 높고 치명적일 수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