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시작…카운티 내 거주하거나 일하는 사람 대상
콘트라코스타 카운티가 베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16세 이상 모든 성인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예방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30일부터 16세 이상 카운티 내에서 일을 하거나 거주하는 모든 성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시작했다.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주 중 접종대상을 16세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는 이에 앞서 지난주 4월 15일부터 16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발표했다. 주정부 보다 카운티 정부가 먼저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30일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16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곳은 버트 카운티와 콘트라 코스티 카운티 두 곳 뿐이다. 버트 카운티는 29일 부터 대상자를 16세 이상으로 완화해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대형 카운티는 콘트라코스타가 유일하다. 버트 카운티는 인구가 21만명에 불과하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보건국은 “연방 정부로 부터 백신이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어 대상자를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되는 백신 중 약 20%는 저소득층이 밀집한 지역에 우선 배정을 하고 있다”며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조만간 백신 공급이 수요를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주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에서는 모두 8만4500도스의 접종이 완료됐으며, 이 수치는 그 전주 대비 약 3만 도스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국은 대형 약국 체인과 사설 병원들이 접종에 참여할 경우 한 주당 10만 도스까지도 접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MyChart’ 앱 또는 온라인(https://mychart.cchealth.org/)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Bay News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