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 콘서트 ‘키스캠’ 논란…실리콘밸리 CEO, 회사 고위 임원과 스캔들 포착

애스트로노머 CEO 앤디 바이런, 인사 책임자와 스캔들
당사자 공식 해명 없어…사과문 유포됐지만 “사실 아냐”
SNS 패러디 봇물…‘#ColdplayGate’ 해시태그도 등장

콜드플레이 콘서트 도중 '키스캠' 화면에 잡힌 애스트로노머 CEO 앤디 바이런과 해당 회사의 인사 총괄 책임자인 크리스틴 캐봇. SNS 캡처.
매사추세츠주의 한 대형 콘서트장에서 벌어진 ‘키스캠’ 장면이 촉발한 스캔들이 소셜미디어를 달구고 있다. 사건의 중심에는 실리콘밸리 기반의 테크 기업 CEO와 인사 책임 임원이 있으며, 이들은 현장에서 다정한 모습을 보이다가 전광판에 비춰지는 순간 당황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퍼지며 파장을 일으켰다.

해당 영상은 지난 16일, 팝 밴드 콜드플레이의 공연 도중 촬영됐다. 영상 속 남녀는 객석에서 서로를 끌어안은 채 있다가 자신들이 무대 전광판에 비춰지자 갑자기 몸을 떼며 얼굴을 가리는 등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콘서트를 찾은 관객 중 누군가 이 장면을 촬영해 SNS에 공유했고, 이 영상은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 속 인물은 뉴욕에 본사를 두고 산호세와 샌프란시스코에도 사무실이 있는 기술기업 애스트로노머(Astronomer)의 최고경영자(CEO) 앤디 바이런과 해당 회사의 인사 총괄 책임자인 크리스틴 캐봇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연인이 아니며, 바이런 CEO는 결혼해 자녀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 큰 논란을 낳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바이런의 사과문이라 주장하는 게시물이 유포되기도 했지만, 애스트로노머 측 대변인은 해당 문서는 허위이며 현재 회사 측의 공식 입장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해당 사과문에는 콜드플레이의 유명 곡 가사 일부가 인용되어 있었으며, 이로 인해 콘서트와 관련한 바이럴 효과는 더욱 커졌다. 영상은 틱톡을 포함한 여러 플랫폼에서 수백만 건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논란이 커지면서 일반 이용자들은 각종 패러디 상품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미국의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내 불륜 상대를 콜드플레이 콘서트에 데려갔다가 인생 망했다”는 문구가 새겨진 스웨트셔츠까지 판매되고 있다.

회사의 전 CEO이자 공동 창업자는 개인 SNS에 “이번 일에 대해 아무 정보도 없으며, 현재는 회사와 관련 없다”고 밝히며 해시태그 #ColdplayGate를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영상의 배경에 찍힌 회사 직원들로 보이는 인물들의 반응을 분석한 누리꾼들은, 이들이 두 사람의 관계를 이미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만약 직장 내 비밀 연애 또는 불륜 관계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윤리 문제와 인사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사안이 사생활 영역일 수 있으나, 만약 사내 윤리 규정을 위반하거나 회사 자산이 부적절하게 사용된 정황이 있다면 회사 차원의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까지 당사자들은 언론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이번 사태가 향후 기업 내부 감사나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콘서트 무대의 주인공인 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 또한 최근 연인과 결별했다는 보도가 나온 상태다. 팬들 사이에서는 음악 외적인 이슈로까지 관심이 번지는 분위기다. 콜드플레이는 이번 투어에서 미국 주요 도시를 순회 중이며, 이번 논란이 벌어진 질렛 스타디움 공연은 이틀 연속 매진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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