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공장서 코로나19 감염 수백건 발생”

WP ‘플레인사이트’ 데이터 인용해 보도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400건 넘어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 [사진 AFP/Getty Images=연합뉴스]

프리몬트에 위치한 전기자동차 테슬라 공장에서 지난 5월 공장을 재가동한 이후 수 백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에서 재가동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최소 400건 이상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WP플레인사이트(PlainSite)’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인용했다고 밝혔다.

 

WP는 플레인사이트가 알라메다 카운티 보건국에서 테슬라 공장의 감염 사례로 부여한 번호에 대해 자료를 수집했으며, 이 자료에 따르면 프리몬트 테슬라 공장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감염은 511건에 그친데 반해 12월에는 125건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지난해 5월 알라메다 카운티의 봉쇄조치에도 불구하고 공장을 재개장 하겠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이어 카운티 정부를 상대로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압박으로 공장 재개장 허가를 받아냈다.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당시 프리몬트 공장 직원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규정한 필수 인력에 속하는데다 전기자동차 생산은 국가 인프라로 공장 재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알라메다 카운티는 당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공장 재가동을 허가했다. 하지만 공장 재가동 이후 CEO인 일론 머스크도 두 차례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히는 등 공장 근로자들 사이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됐었다.

 

결국  플레인사이트의 자료를 통해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에서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은 사실로 드러나게 됐다.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에는 약 1만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5월 재개장 이후 몇 명이 일터로 복귀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한편, 테슬라는 코로나19 팬더믹에도 불구하고 전기자동차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폭등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공장을 재가동 한 지난해 5 150달러대이던 주가는 오늘(15) 현재 707.25달러로 400% 이상 폭등했다. 최근에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또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Bay New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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