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완전자율주행’ 충돌 위험 36만2천758대 리콜…소프트웨어 결함

당국 "불법적 속도제한 초과와 교차로 통과로 충돌 위험 커져"

테슬라 사고. 자료사진.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16일 운전자 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결함으로 전기차 36만2천758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FSD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리콜 결정이 내렸다면서 “(FSD 기능이 장착된) 테슬라 전기차가 불법적 또는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속도 제한을 초과하거나 교차로를 통과해 충돌의 위험을 키운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FSD를 실행하는 동안 (운전자가) 교통 법규를 위반할 수 있다”며 회전 전용 차선에서 직진 주행을 위한 차선 변경, 노란색 신호등이 켜진 상황에서의 무분별한 교차로 통과, 제한속도 변화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 등을 문제 사례로 꼽았다.

리콜 대상 차량은 FSD 소프트웨어를 이미 탑재했거나 설치할 예정인 2016∼2023년형 모델S와 모델X, 2017∼2023년형 모델3, 2020∼2023년형 모델Y다.

테슬라는 리콜 대상 차량을 대상으로 FSD 소프트웨어 온라인 업데이트를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테슬라는 교통 당국이 FSD 결함으로 지적한 내용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리콜 조치와 관련한 사망 또는 부상의 사례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Bay News Lab / 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