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콘테 감독 “손흥민, 발열 탓에 이틀간 훈련 못 해”

인터뷰하는 콘테 감독. 토트넘 구단 트위터 캡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 복귀한 손흥민(30)이 발열 탓에 이틀간 팀 훈련에서 빠졌다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밝혔다.

콘테 감독은 20일 구단 자체 콘텐츠 플랫폼인 ‘스퍼스 플레이’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면 일부 선수가 (컨디션) 문제를 겪고 있다. 소니(손흥민의 애칭)는 열이 나서 지난 이틀간 훈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올리버 스킵과 제드 스펜스도 같은 문제로 훈련에 나서지 못했다. 여러 선수가 약하게나마 복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내일 니스전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한 더 상세한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월드컵 휴식기를 보내는 토트넘은 21일 프랑스 프로축구 니스와 안방인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후 26일 브렌트퍼드와 2022-2023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로 시즌을 재개한다.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지난 13일 영국으로 떠난 손흥민도 바로 팀 훈련에 참여해 동료들과 손발을 맞춰왔다. 17일 구단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트레이드마크가 된 검정 안면 보호대를 다시 착용한 모습이 담겨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발열로 니스와 친선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몸 상태가 호전되지 못하면 26일 예정된 브렌트퍼드 원정 경기 출전도 어려워질 수 있다.

토트넘은 상당수 주축 선수들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토너먼트까지 뛰었다. 16강전에 나선 손흥민을 포함해 해리 케인(잉글랜드), 히샤를리송(브라질)이 8강전,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는 4강전과 3·4위전,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와 위고 요리스(프랑스)는 결승전까지 소화했다.

선수단의 상황이 좋지 않지만 다가오는 일정은 빡빡하다. 3∼4일마다 한 번씩 경기를 치러야 한다. 26일 EPL 17라운드 경기부터 시즌을 재개하는 토트넘은 다음 달 1일 애스턴 빌라, 5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이어 7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까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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