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타자’로 나선 이정후, 두 경기 연속 3루타 ‘작렬’…콜로라도전 3출루 3득점

3타수 1안타 2볼넷…톱타자 역할 완벽 수행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두 경기 연속 3루타를 터뜨리는 등 3출루 경기를 펼치며 팀 7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11일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3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정후는 10일 콜로라도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3루타를 쳤다. 시즌 타율은 0.274에서 0.275로 소폭 상승했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콜로라도 좌완 선발 카일 프릴랜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컷패스트볼을 잘 참았다. 그는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중월 홈런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2-0으로 앞선 3회초 공격 때 나왔다.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 카운트 2볼에서 프릴랜드의 3구째 시속 148.2㎞의 몸쪽 직구를 공략해 우측 펜스 깊숙한 곳으로 보내는 3루타를 작렬했다. 이후 이정후는 아다메스의 우익수 희생타 때 득점을 추가했다. 다소 짧은 타구였으나 이정후는 쏜살같이 뛰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3-4로 뒤집어진 5회초 공격에선 좌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고, 3-6으로 벌어진 7회초 1사 1루 기회에선 아쉽게 병살타를 쳤다. 이정후는 상대 팀 우완 불펜 후안 메히아를 상대로 강습 타구를 날렸으나 공이 메히아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면서 아웃됐다. 이정후의 타구를 잡은 메히아는 1루 송구해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다.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는 8회에 타선이 폭발하며 대거 4득점해 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쐐기 득점을 올렸다. 그는 한 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초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와 콜로라도 우완 불펜 잭 아그노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살짝 높은 공을 잘 참아 출루했다.

이후 이정후는 아다메스의 좌전 2루타 때 3루를 밟았고, 윌머 플로레스의 우익수 희생타로 귀중한 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0-7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시즌 40승째를 거둔 자이언츠는 승률 0.588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LA다저스는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41승 28패로 승률 0.594를 기록 자이언츠에 반게임 앞선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SF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광고문의 ad@baynewslab.com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