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스플릿 계약, 메이저리그 진출시 최대 185만 달러 받게 돼
한국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에서 활약하던 투수 양현종 선수가 박찬호, 추신수 선수가 뛰었던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했다.
텍사스 구단은 12일 양현종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신분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1년짜리 스플릿 계약이다. 양현종 선수가 메이저리그로 승격할 경우 130만 달러를 보장받고 보너스로 최대 55만 달러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최대 185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계약이다.
양현종은 우선 마이너리스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되며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팀에 합류하게 됐다.
2020년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양현종은 소속 구단이었던 기아의 최고 대우 약속도 뿌리쳤다. 2020년 기아에서 받은 연봉 23억원을 생각하면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계약이 좋은 조건은 아니다.
하지만 양현종은 ‘꿈’을 택했다. 낮은 연봉과 마이너리그 소속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악조건도 받아들였다.
하지만 희망도 있다. 현재 텍사스 구단은 카일 깁슨, 마이크 폴티네비치, 아리하라 고헤이 등 선발투수로 내정된 선수가 3명 뿐이다. 4, 5선발에 선발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좌완 투수가 드믄 텍사스 구단의 로스터도 양현종에겐 잇점이다.
전문가들은 양현종 선수가 한국프로야구(KBO)에서 보여줬던 구위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메이저리그 입성은 물론 빅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현종 선수가 향후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경우 토론토의 류현진, 탬파베이의 최지만 그리고 샌디에이고에 새로 영입된 김하성과 함께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는 4명의 한국선수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ay News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