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명칭 변경하려면 의회 입법 절차 필요
트럼프, 입법 전까지 ‘부차적 명칭’ 사용 허용
헥세스 국방장관도 SNS에 ‘전쟁부’ 게시 기정사실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부(Department of Defense)’를 원래의 이름인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다시 부르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5일 서명할 예정이라고 백악관 관계자가 밝혔다. AP는 관련 보도를 통해 이번 조치는 미국 군대를 더욱 강경하고 전투적인 이미지로 포장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부처 명칭을 공식적으로 변경하려면 의회의 입법 절차가 필요하다. 트럼프 측은 의회에 관련 법안을 요청할 계획이지만, 그 전까지는 국방부가 ‘부차적 명칭’으로 전쟁부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전쟁부는 미국 헌법이 발효된 1789년에 만들어졌으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인 1947년에 법률에 따라 국방부로 개칭됐다. 이번 행정명령 소식이 보도되자 피트 헥세스 국방장관은 소셜미디어에 “DEPARTMENT OF WAR”라는 문구를 게시하며 이를 기정사실화했다.
트럼프와 헥세스는 오래전부터 국방부 명칭 변경을 언급해왔으며, 지난 3월에는 헥세스가 직접 소셜미디어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조지아주 포트 베닝에서 열린 군인 대상 연설에서 “내 직함이 내일부터 조금 달라질 수도 있다”고 발언하며 이미 변화를 예고했다. 트럼프는 지난 8월에도 기자들에게 “전쟁부 시절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승리의 역사를 가졌다”며 “국방부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나서 그런 힘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치는 헥세스 장관이 올해 초 취임한 이후 펜타곤 내부에서 추진한 문화적 변화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군 내부의 ‘각성 문화(woke culture)’를 제거하겠다며 다양성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군사 아카데미 도서관과 웹사이트에서 수백 권의 책을 제거했다. 여기에는 홀로코스트 관련 서적과 마야 안젤루의 회고록 등도 포함됐다. 또한 여성과 소수 집단의 기여를 기리는 수천 개의 웹사이트가 삭제됐다.
펜타곤 대변인 션 파넬은 지난 3월 “대통령과 장관은 국방부에서 ‘다양성이 우리의 힘’이라는 주장은 잘못됐다고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또 다른 행정명령에 따라 모든 트랜스젠더 군인들이 강제로 전역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 과정은 일부에서 “비인간적이고 노골적인 잔혹 행위”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국방부 명칭 변경 시도는 단순한 상징적 행보를 넘어 트럼프와 헥세스가 추구하는 군대의 방향성과 가치관을 드러내는 사례로 평가된다.
다만 부처 명칭을 공식적으로 변경하려면 의회의 입법 절차가 필요하다. 트럼프 측은 의회에 관련 법안을 요청할 계획이지만, 그 전까지는 국방부가 ‘부차적 명칭’으로 전쟁부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전쟁부는 미국 헌법이 발효된 1789년에 만들어졌으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인 1947년에 법률에 따라 국방부로 개칭됐다. 이번 행정명령 소식이 보도되자 피트 헥세스 국방장관은 소셜미디어에 “DEPARTMENT OF WAR”라는 문구를 게시하며 이를 기정사실화했다.
트럼프와 헥세스는 오래전부터 국방부 명칭 변경을 언급해왔으며, 지난 3월에는 헥세스가 직접 소셜미디어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조지아주 포트 베닝에서 열린 군인 대상 연설에서 “내 직함이 내일부터 조금 달라질 수도 있다”고 발언하며 이미 변화를 예고했다. 트럼프는 지난 8월에도 기자들에게 “전쟁부 시절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승리의 역사를 가졌다”며 “국방부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나서 그런 힘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치는 헥세스 장관이 올해 초 취임한 이후 펜타곤 내부에서 추진한 문화적 변화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군 내부의 ‘각성 문화(woke culture)’를 제거하겠다며 다양성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군사 아카데미 도서관과 웹사이트에서 수백 권의 책을 제거했다. 여기에는 홀로코스트 관련 서적과 마야 안젤루의 회고록 등도 포함됐다. 또한 여성과 소수 집단의 기여를 기리는 수천 개의 웹사이트가 삭제됐다.
펜타곤 대변인 션 파넬은 지난 3월 “대통령과 장관은 국방부에서 ‘다양성이 우리의 힘’이라는 주장은 잘못됐다고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또 다른 행정명령에 따라 모든 트랜스젠더 군인들이 강제로 전역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 과정은 일부에서 “비인간적이고 노골적인 잔혹 행위”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국방부 명칭 변경 시도는 단순한 상징적 행보를 넘어 트럼프와 헥세스가 추구하는 군대의 방향성과 가치관을 드러내는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