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문을 닫았던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재개장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당초 요세미티 국립공원 측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만 공원을 폐쇄할 예정이었지만, 계속 내린 눈으로 일부 지역 적설량이 최고 15피트에 이르자 재개장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원 측 대변인은 차도와 인도, 공원 내 건물 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현재로선 재개장 일정을 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의 대표적 랜드마크 중 하나인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뛰어난 풍광 때문에 겨울철에도 적지 않은 관광객이 찾는 장소다. 그러나, 지난 주말부터 겨울 폭풍이 거듭 몰아치면서 대량의 눈이 쌓였고, 이로 인해 관광객이 출입하기에는 위험한 상태가 됐다고 공원 당국자들은 설명했다. 실제,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공개한 사진 등을 보면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 시설 상당수가 두꺼운 눈에 덮인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