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요세미티 국립공원 전면 폐쇄…나무 쓰러지고 도로 막혀

안전 우려로 최소 20일까지 출입 통제
기상 상황 따라 폐쇄 기간 길어질 수도

폭설이 내린 요세미티 국립공원.
강력한 겨울 폭풍으로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19일 전면 폐쇄됐다. 폭설이 쏟아지면서 공원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가 막히는 등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관리자인 레이먼드 맥패든은 이날 오후 공원 전체를 폐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눈이 지나치게 많이 쌓였고, 공원 안팎의 여러 도로가 폐쇄됐으며, 나무와 가지가 계속 떨어지고 눈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전 지역에 적용된다.

겨울철 요세미티에서는 폭설로 인한 나무 전도가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힌다. 실제로 19일 오전, 공원 내 숙박 운영업체 직원들이 잠을 자고 있던 기숙사 건물 위로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건물과 인근 기숙사는 즉시 대피 조치됐고, 직원들은 커리 빌리지의 실내 시설로 이동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풍이 오기 전부터 공원 측은 예방 조치에 나섰다. 월요일에는 캠핑장과 천막 형태의 숙소를 이용하던 모든 방문객을 미리 대피시켰고, 천막 숙소에서 지내던 직원들도 실내 공간으로 옮겼다. 이들은 현재 간이 침대와 매트리스에서 지내고 있다.

공원 안에 숙소 예약이 이미 되어 있던 방문객들은 계속 머무를 수 있지만, 이동은 엄격히 제한된다. 공원 도로 이용은 식수나 식량 확보, 병원 방문,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 등 꼭 필요한 상황이나 응급 상황에 한해서만 허용된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20일까지 폐쇄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상 상황에 따라 폐쇄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공원 측은 날씨와 안전 상황을 지켜본 뒤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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