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프라이, 당뇨병 위험 높인다…구운 감자·삶은 감자는 영향 없어

튀기는 과정서 인슐린 저항성 관련 화합물 생성

감자를 튀겨 먹으면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료사진.
하버드대 연구진이 프렌치프라이 섭취가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구운 감자, 으깬 감자, 삶은 감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크로니클이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6일 국제학술지 ‘BMJ’에 실렸다.

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주 3회 프렌치프라이를 먹는 사람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20% 높았지만 반면 같은 양의 구운 감자, 삶은 감자, 으깬 감자를 먹는 것은 당뇨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감자(조리 방법 무관)를 통곡물로 대체하면 당뇨병 위험이 낮아지고, 체중 증가와 심혈관 질환·일부 암·조기 사망 위험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감자를 흰 쌀로 대체하면 당뇨병 위험이 오히려 높았다. 연구팀은 감자를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즐길 수 있지만, 튀긴 감자는 가급적 줄이고, 가능하면 통곡물(통밀빵, 파스타, 오트밀, 시리얼 등)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연구를 이끈 하버드대 영양학과 무사비 박사후 연구원은 “감자가 식단에서 탄수화물의 주요 공급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통곡물을 우선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감자의 조리 방식별로 당뇨병 위험을 비교한 것이 특징이다. 약 30년에 걸쳐 당뇨병·심장병·암이 없는 미국 성인 20만5,0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신체 활동, 연령, 사회·경제적 수준, BMI 등 다른 위험 요인도 통제했다.

프렌치프라이가 삶거나 구운 감자보다 당뇨병 위험이 높은 이유는 튀기는 과정에서 트랜스지방과 염증·인슐린 저항성과 관련된 화합물이 생성되고,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카이저 퍼머넌트 연구소의 영양사 라나 체합은 “감자는 식이섬유, 비타민 C, 칼륨의 좋은 공급원”이라며 “껍질째 구운·삶은·으깬 감자를 채소, 콩류, 저지방 단백질과 함께 먹으면 균형 잡힌 식사가 된다”고 조언했다.

서터 헬스의 영양사 브리타니 토바르는 “감자를 좋은 음식·나쁜 음식으로 단정하기보다, 고섬유질·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건강한 식단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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