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테레즈 모델 '창가에 앉아있는 여인'
피카소 작품 중 1억달러 넘긴 5번째 작품
현대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가 자신의 연인을 그린 초상화가 뉴욕의 경매에서 1억달러를 넘어서는 고가에 판매됐다. 13일 AFP와 EFE 통신에 따르면 이날 크리스티 경매에서 피카소가 자신의 연인이었던 마리-테레즈를 모델로 해 1932년 완성한 ‘창가에 앉아있는 여인’이 1억340만달러에 낙찰됐다. 크리스티측은 작품의 최종 호가는 9천만달러지만, 수수료 등을 포함한 총 판매가는 1억340만달러라고 설명했다.
경매 시작가는 4천500만달러였으나, 전화 응찰자 2명의 숨 막히는 경합 끝에 크리스티 예상 최고가인 5천500만달러를 가뿐히 넘어 단 19분만에 9천만달러까지 수직으로 상승했다. 가로 146㎝, 세로 114㎝인 이 작품은 마리-테레즈를 그린 일반적인 피카소의 화풍에서 벗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마리-테레즈는 피카소의 화폭 속에서 통상 나체로 누워 눈을 감고 상념에 잠긴 모습으로 묘사됐다. 그러나 이 그림에서 그는 창가 곁에 놓인 검은 의자에 편안히 앉은 자세다.
1927년 17세의 나이로 당시 45세이던 피카소를 만난 마리 테레즈는 곧바로 그의 뮤즈이자 연인이 됐으며, 1920년대 후반부터 30년대 말까지 피카소의 작품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림이 완성된 1932년은 피카소가 가장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벌인 시기다.
이로써 피카소의 작품 가운데 모두 5점이 기록적인 1억달러를 넘겨 판매되게 됐다고 AFP는 보도했다. 피카소의 작품 가운데 최고가는 2015년 ‘알제의 여인들’로, 2015년 1억7천940만달러에 판매됐다. 최근 2년간 경매 시장에서 1억달러를 넘어선 미술품은 2019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1천70만 달러에 거래된 클로드 모네의 ‘건초더미’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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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시작가는 4천500만달러였으나, 전화 응찰자 2명의 숨 막히는 경합 끝에 크리스티 예상 최고가인 5천500만달러를 가뿐히 넘어 단 19분만에 9천만달러까지 수직으로 상승했다. 가로 146㎝, 세로 114㎝인 이 작품은 마리-테레즈를 그린 일반적인 피카소의 화풍에서 벗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마리-테레즈는 피카소의 화폭 속에서 통상 나체로 누워 눈을 감고 상념에 잠긴 모습으로 묘사됐다. 그러나 이 그림에서 그는 창가 곁에 놓인 검은 의자에 편안히 앉은 자세다.
1927년 17세의 나이로 당시 45세이던 피카소를 만난 마리 테레즈는 곧바로 그의 뮤즈이자 연인이 됐으며, 1920년대 후반부터 30년대 말까지 피카소의 작품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림이 완성된 1932년은 피카소가 가장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벌인 시기다.
이로써 피카소의 작품 가운데 모두 5점이 기록적인 1억달러를 넘겨 판매되게 됐다고 AFP는 보도했다. 피카소의 작품 가운데 최고가는 2015년 ‘알제의 여인들’로, 2015년 1억7천940만달러에 판매됐다. 최근 2년간 경매 시장에서 1억달러를 넘어선 미술품은 2019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1천70만 달러에 거래된 클로드 모네의 ‘건초더미’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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