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건물 재산세 약 90% 감면 받았다…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이사회 밝혀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임시 이사회 개최
새크라멘토 카운티 정부에 세금감면 요청 최종 승인
5천800여 달러 납부하던 재산세 515 달러로 낮아져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임시 이사회에 참석한 참석자들. (왼쪽부터) 허선구 총무이사, 강현진 이사장, 박은혜 교장, 서재은 부이사장, 변청광 건물관리위원장. 사진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이사회.
새크라멘토 한국학교가 건물 소유로 인한 재산세를 90% 감면을 받았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는 최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재산세 감면을 비롯한 새크라멘토 인근 대학교에서 요청해온 한국어 수업 그리고 건물 보험가입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에 따르면 매년 약 5천800여 달러가 부과되던 건물 재산세(Property Tax)를 올해부터는 약 90% 정도 감면된 515달러만 납부하면 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허선구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총무이사는 지난 3개월여 간 이진원 법무사와 함께 학교 건물에 대한 재산세 세금혜택을 카운티 정부에 요청해 왔으며 최근 카운티로부터 최종 세금 감면 승인 통보를 받았다. 허선구 이사는 “그동안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건물에 대한 세금혜택이 가능했음에도 이를 확인하지 않고 많은 세금을 납부해 온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 이사회에서는 새크라멘토 지역 대학교들에서 한국어 수업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를 해 왔다고 박은혜 교장이 밝혔다. 박 교장은 UC 데이비스와 새크라멘토 대학교 한국어반 학생들로부터 새크라멘토 한국하교 한국어 수업을 받기 원한다는 문의가 들어왔다며 온라인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수업을 실시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11월 22일 만료되는 건물 보험을 연장하는 방안과 새로운 보험에 가입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어졌다. 최근 이사회는 건물 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파머스로부터 만기 후 연장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새로운 보험 가입도 여의치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파손된 건물 유리창과 주차장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에 대해 변청광 건물관리 위원장의 보고에 대해 이사들간 논의가 진행됐으며, 보수비용을 어떻게 충당해 나갈지 의논하기도 했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이사회에 따르면 현재 학교 예산은 약 2만5천900달러가 남아 있으며, 1년간 건물 유지 보수 등으로 9만6천 달러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사회 재정 등을 포함해도 약 1만2천달러가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K-POP 프로젝트도 80%가량 진행된 상황이지만 3천여 달러의 예산이 부족해 중단된 상황이라고 허선구 이사가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0월 10일 새크라멘토 한국학교에서 개최된 임시이사회에는 강현진 이사장을 비롯해 서재은 부이사장, 박은혜 교장, 허선구 총무이사, 변청광 건물관리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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