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멕시코 수교 60주년 기념 멕시코시티에 ‘서울공원’ 조성

멕시코 멕시코시티 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차풀테펙대로 옆에 '서울공원'을 조성하는 안을 가결했다고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이 밝혔다. 사진은 공원이 들어설 부지.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제공.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서울공원’이 조성된다. 23일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시 정부 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콰우테모크 구에 ‘서울공원'(Plaza Seul)을 조성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공원이 들어설 부지는 차풀테펙대로 옆 가로 60m, 세로 10m가량의 직사각형 모양의 부지로, 멕시코시티 내 한인 상점들이 모여있는 ‘소나로사'(Zona Rosa)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멕시코시티 주요 대중교통인 메트로버스역 옆이라 유동 인구도 많은 편이다.

이번 공원 조성은 올해 한국·멕시코 수교 60주년과, 서울·멕시코시티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이뤄지는 것이다.

작년부터 이를 추진해온 주멕시코 대사관은 멕시코시티 도시계획위원들에게 양국 관계의 중요성과 2017년 멕시코 대지진 등 위기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 등을 강조하며 만장일치 찬성을 끌어냈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차풀테펙 공원에 있는 '한국정'. 멕시코올림픽 개최를 앞둔 1968년 우리 정부가 선물했다.
라파엘 그레고리오 고메스 멕시코시티 도시개발청장은 서울공원 조성을 계기로 양국 문화·인적교류가 더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공원에 들어설 한국적인 조형물 등은 한인회 주관으로 공모 절차 등을 거쳐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서정인 주멕시코 대사는 “1968년 차풀테펙 공원에 설치된 한국정, 2011년 독립 200주년 공원에 설치된 성덕대왕신종에 이어 서울공원이 멕시코시티 내에 한·멕시코 우정을 상징하는 또 다른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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